압수된 가짜 백신이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 경고
현재 온라인으로 판매할 수 있는 승인된 백신없어
국내 예방접종 현황, 4일 0시 기준 6만5446명 추가 접종...총 15만4421명

중국과 남아프리카 경찰이 수천 건의 가짜 코로나 19 백신을 압수했다. /영국가디언지 갈무리

중국과 남아프리카 경찰이 코로나19 가짜 백신 수천 개를 압수했는데 국제 경찰조직 인터폴이 이것은 백신 관련 범죄의 '빙산의 일각'이라고 경고했다.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인터폴은 2400회 접종량에 해당하는 400개의 가짜 백신 약병이 남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 외곽의 한 창고에서 발견했다. 경찰도 가짜 마스크를 회수하고 중국인 3명과 잠비아인 국적의 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중국 경찰은 194개 회원국을 거느린 인터폴이 지원한 조사에서 코로나19 위조 백신을 판매하는 네트워크를 확인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들은 제조 시설을 습격해 약 80명의 용의자를 체포하고 현장에서 3천개 이상의 가짜 백신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전세계적인 코로나19 백신 대상 물리적 또는 온라인 범죄 조직 네트워크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글로벌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인터폴 사무총장 주건 스톡은 "이것은 코로나19 백신 관련 범죄의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말했다. 남아프리카와 중국 이외에도 양로원과 같은 보건 기관을 대상으로한 가짜 백신 배포와 사기 시도에 대한 추가 보고서를 받고 있다고도 했다. 

지난해 12월 스톡은 독일의 한 인터뷰에서 도난과 창고 침입, 백신 선적에 대한 공격과 함께 백신 출시로 인한 범죄의 급격한 증가를 경고한 바 있다.

현재 온라인으로 판매할 수 있는 승인된 백신은 없다. 

스톡은 웹사이트나 다크웹에 광고되는 모든 백신은 합법적이지 않고 테스트를 거치지 않았으며 위험할 수 있다며 경고했다. 

한편, 존스 홉킨스 대학 집계에 따르면 4일 오후 5시 기준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수는 1억1522만2천건에 달했으며, 사망자수는 256만명을 넘어섰다.

접종기관·대상자별 예방접종 현황(3.4일 0시 기준) /질병관리청

이날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수는 424명이며, 위중증 환자는 11명이 늘어 총 140명, 사망자수는 7명이 늘어 총 1619명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코로나19 치료제가 122개 병원에서 4843명의 환자에 투여되었으며,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는 3일 기준 34개 병원에서 251명의 환자에게 투여되었다. 

국내 백신 개발은 현재까지 총 5개사가 임상계획 승인을 받아 1/2상 임상시험 진행단계에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현황은 4일 0시 기준 6만5446명이 추가 백신 예방접종을 받아 총 15만4421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다.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3건의 사망사례와 1건의 아나필락시스 쇼크 사례가 추가 신고되어 현재 조사 중이다. 50대 남자 요양병원 입원환자 2명과 20대 여성 중증장애시설 입소자가 사망했으며, 50대 여성 요양병원 입원환자 한 명이 아나필락시스 쇼크오 호흡곤란이 와서 에피네프린을 투여받고 회복되어 요양병원으로 돌아갔다고 전해졌다. 

포인트경제 심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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