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 '안트로퀴노놀(ANQ)'은 어떤 성분인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안트로퀴노놀'이 주목받고 있다.

'안트로퀴노놀(Antroquinonol, ANQ)'은 광범위한 생물 활동을 보이는 대만의 독특한 버섯 '안트로디아 캄포라타'에서 파생된 유비퀴논(동식물에 존재하는 퀴논 화합물)이다. 

식품화학에 따르면 간경련 등 과도한 알코올 섭취의 부작용에 대처하기 위해 대만 주민들이 안트로디아 캄포라타를 사용한 것은 1773년 한의사 우샤에 의해 처음 보고되었다.

대만 언론 포커스 타이완은 항암 및 항고지혈증 치료제인 ANQ가 지난해 12월 페루 당국의 승인을 받아 2상 임상시험을 시작했으며, 대만의 바이오제약회사 골든바이오텍은 독자적으로 저분자 신약을 개발하고 특허권 100%를 보유하고 있어, 모든 임상 단계가 완료된 후 시판 허가를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ANQ 임상 2상을 실시했다. 174명의 코로나19 환자가 등록된 것으로 추정되는 2상 시험을 수행하고 5단계의 임상 시험 중 첫 번째 단계에서 20명의 참가자가 참여했다.

미국립보건원(NIH) 임상시험등록소 크리니컬트라이얼즈에 게시된 논문 '중등도 COVID-19 입원 환자에서 'ANQ'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기위한 이중 맹검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경중등도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 이중 맹검, 위약 대조, 임상 2상 연구로 안전성과 효능을 호흡 부전이 없는 생존 환자 비율로 측정했다. 

국내 제약사 한국비엔씨는 골든바이오텍의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 '안트로퀴노놀'에 대해 지난 4일 한국 등에서 유통·판매·제조 독점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20일에는 임상2상 피험자 20명에 대한 미국 FDA 외부 독립데이터심사위원회 심사 결과 임상 시험 지속에 대한 승인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2017년의 한 연구에서는 ANQ가 대장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것을 발견해 대장암에 대한 유망한 암 예방제가 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럽 생물 정보학 연구소(ChEBI)에 따르면 ANQ는 다수의 인간 암세포군에 대해 세포독성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2016년에 발표된 합성 가능 생물학적 재검사 임상 전 모델에서 시험관·생체내 항 종양 활동이 최소화된 것으로 나타나 항 종양제 및 진균대사산물 역할을 한다. 

또한 ANQ는 고지혈증, 비소세포폐암과 비소세포폐암 4단계의 치료법을 연구하는 실험에 사용되기도 했으며, 유럽의약품기구(EMA)는 2017년부터 ANQ를 희귀의약품으로 췌장암 치료 사용에 승인했다.

골든바이오텍은 렘데시비르는 약 70% 항바이러스 효과인 반면 안트로퀴노놀은 약 94%의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였다고 주장하고 있고, 이번 분석이 용량변경이나 임상시험계획서 변경없이 매우 긍정적으로 확인되어 올해 3월까지 80명에 대한 2차 DMC위원회를 소집해 4월말까지 마지막 환자 투여를 완료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월의 첫째 날인 오늘 전세계 코로나19 감염확진수는 1억3백만건에 달하고 있고, 사망자수는 222만8천명을 넘어섰다. 국내 신규 확진수는 이날 305명으로, 위중증 환자는 전일보다 4명이 줄어 총 225명, 사망자는 5명이 늘어 총 1425명으로 나타났다.

포인트경제 김수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