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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호르몬] 부작용과 이를 피하는 방법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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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호르몬] 부작용과 이를 피하는 방법①
  • 김수철 기자
  • 승인 2021.01.19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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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대사 장애와 각종 질병...유전적 생식 장애 신경계 질환 등
알킬페놀, 비스페놀 A, 다이옥신, 과불화화합물, 폴리브롬

인체에는 수십 가지 호르몬(hormone)이 있어 다양하게 정해진 역할에 따라 체내 균형을 유지해 준다. 그런데 외부에서 이물질이 체내로 침입하면 체내 균형이 깨질 수 있다. 

긍정적으로는 예를 들어 갑상샘의 기능이 떨어졌을 때는 갑상샘 호르몬을 주입하고, 당뇨병에 걸렸을 때는 인슐린 주사를 놓는 것과 같이 호르몬 계통 질환을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화장품과 식품, 일상용품 등을 통해 우리에게 노출되는 많은 합성 화학물질은 인체에서 호르몬처럼 작용한다. 

환경호르몬은 내분비계 교란물질(endocrine disruptors)이라고 불린다. ⓒ케미컬뉴스

환경 호르몬은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의 생체 활동 메커니즘을 천천히 변형시키다가 결국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환경 호르몬은 학술용어로 내분비계 교란물질(endocrine disruptors)이라고 불리며, 오존층 파괴와 지구온난화 문제와 함께 세계 3대 환경문제로 꼽히고 있다.

로랑 슈발리에의 '우리는 어떻게 화학물질에 중독되는가-농약과 환경호르몬'에 따르면 약은 원하는 방향으로 호르몬을 조절하지만 환경 호르몬은 원치 않는 결과를 초래하는데, 호르몬을 흉내내는 물질이 진짜 호르몬을 무력화하거나, 일부 세포의 수용기 위에 자리를 잡아 호르몬처럼 활동하다가 혼란스러운 결과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체내에 흡수되면 내분비 교란 물질이 정상 호르몬 수치를 낮추거나 높이거나 (왼쪽), 신체의 천연 호르몬을 모방하거나 (가운데), 호르몬의 자연 생성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 / 이미지=미 국립보건원(NIH)

그러나 환경 호르몬과 같은 물질을 평가하기에 독물학으로는 힘들다고 한다. 그것은 나타나는 부작용이 순차적이지 않고, 유독 물질이 많이 쌓여서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노출 시기와 개개인의 민감성, 건강 상태가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인간을 대상으로 한 역학 조사와 실험이 제한적이고 어떤 물질이 문제가 있다고 발견되면 소비자를 위한 권고와 깊은 연구가 신속하고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긴 쉽지 않다. 그것은 기업과 일부 기관을 곤란하게 만드는 연구일 수 있기 때문일 수 있다.

환경 호르몬이 일으키는 부작용

환경 호르몬으로 물질대사 장애와 각종 질병에 걸릴 수 있고, 호르몬 이상으로 발생하는 암이 급증하고 있다. 유전적으로 다음 세대에 옮겨갈 수도 있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러한 부작용에는 생식 장애, 신경계와 면역계 질환, 비만과 당뇨 등 물질대사 질환 등이 있다. 프랑스 국립보건의학연구소에 따르면 환경 호르몬의 부작용에는 불임, 유산, 자궁내막증, 생식기 성장 이상, 거짓남녀중간몸증, 성조숙증, 발기부전, 신경 성장 장애, 면역 장애, 고환암, 유방암, 전립샘암 등이 있다.

환경호르몬은 크게 구분해 비스페놀 A, 유기염소 화합물 농약과 같이 체내에 쌓이지 않는 환경호르몬과 다이옥신,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 등 연소 물질에서 나오며 지방에 쌓이는 환경호르몬 두 종류가 있다. 

후자가 지방 친화성을 가지고 있고 내구적 유기적 오염물이라고도 불린다. 다이옥신의 종류는 200가지가 넘고 가장 잘 알려진 고위험군의 다이옥신은 테트라클로로디벤조파라다이옥신(TCDD)이며 비슷한 화합물로는 폴리클로로퓨란이 있다. 

지난달 27일 환경부는 다이옥신을 비롯한 잔류성 오염물질의 위해성을 알리고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2025년까지 '제3차 잔류성오염물질관리 기본계획을 시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환경 호르몬을 피하는 방법

환경 호르몬을 피하는 개인별 해결 방법은 정보를 확인하고, 노출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알킬페놀

유럽에서는 공업용 세제에 들어가는 성분으로 수만 톤이 사용되며, 유화제·분산제·세제 등 제품의 구성을 개선해 흡수력을 높여준다. 농약과 페인트, 수지, 화장품, 섬유와 가죽 마감재로도 사용된다. 

섬유와 구리 마감 작업에 사용되는 유화제의 한 성분이며, 제품의 표시 성분을 확인해 되도록 사용을 줄인다. 기술적인 해결법으로는 알코올 에콕실레이트로의 대체가 있다.

한국식품안전연구원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노닐페닐 및 옥틸페놀은 내분비계 장애물질로 분류되고 있으며 세척제에 사용할 수 없는 성분으로 규정되고 있다.

◆비스페놀 A (BPA) 

전세계에서 매년 수천 톤이 생산되는 비스페놀A는 폴리카보네이트 플라스틱과 에폭시 수지를 생산할 때 사용한다. 또한 통조림 내부 주입 물질, 캔과 와인 지하 저장고, 식품 저장고를 감싸는 물질에 필요하며 일부 치과용 레진과 인쇄용 감열지에도 포함되어 있다.

비스페놀A는 불임과 당뇨 유발과 유방암, 전립샘암, ADHD와 같은 신경 행동장애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알려져 있다. 포장용 플라스틱 하단에 삼각형 안에 숫자가 7이며 비스페놀A가 포함되어 있다는 뜻이다. 2015년부터 유럽에서 식품용 플라스틱 제품에 사용이 금지되었고, 3세 미만 유아용 식품 포장에 사용이 불가하다.

BPA Free 물병 안내 [이미지 출처=보틀스토어]

국내에서는 2018년 영유아용 기구 및 용기 포장에 비스페놀A의 사용을 금지했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상생활에서 노출되는 비스페놀류 3종 등이 국민의 체내 총 노출량에서 위해우려가 없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노출원인과 경로가 다양하기 때문에 노출원은 최대한 줄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품의 포장과 용기는 천연 제품이나 도자기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고, 비스페놀A를 대체할 수 있는 물질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비스페놀A는 주로 랩을 통해 식품으로 섭취되니 개인별로 랩으로 감싼 음식을 오븐이나 렌즈에 데우는 일은 없도록 한다. 

◆다이옥신과 PCB(폴리염화비페닐)

이 물질들은 염소를 사용하는 화학산업, 광물, 아스팔트 추출 산업, 공업용 연소 과정, 폐기물, 야금 소삭, 가정용 난방, 산불 등에 의해 배출된다. 예전에 냉장고와 콘덴서, 변압기에 절연체와 방화 물질로 사용되었던 PCB는 현재 사용이 금지되었다. 그러나 유독한 PCB는 공업용 폐기물을 처리하는 공장을 통해 노출될 수 있다.

다이옥신은 주로 음식을 통해 섭취하게 되며 특히 동물 지방에 쌓여있어 육류의 지방과 햄에 포함되어 있고, 생선이 심하게 오염되는 경우도 있다. 다이옥신은 생식 조직을 손상하고 면역계와 신경계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과불화화합물(PFC)

매년 수천 톤이 생산되며 그 종류는 다양하다. PFOA와 PFAS가 특히 위험하고 PFOA는 프라이팬과 냄비의 코팅에 들어있으나 점차 사용하지 않는 추세다. 섬유에는 얼룩 방지와 방수 효과에 사용되며, 마분지와 종이 포장에도 들어있고, 지방질에서 녹지 않는다. 

여러 기업들이 PFC를 대체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정보가 부족하다. 대체물질이라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주방 도구를 선택 시 PFOA 비함유를 선택하고, 대체 물질이 무엇인지도 따져보는 게 좋다. PFC의 부작용은 비만과 전립샘암, 생식 장애 등이 있다.

◆폴리브롬화 내화성 물질

내화제라고도 불리는 폴리브롬화 내화성 물질은 플라스틱 전자 기기와 섬유의 인화성을 감소시킨다. 컴퓨터 케이스, TV, 헤어드라이기, 의류 등 다양하게 사용된다. 

PCB와 유사한 성질을 보이고 환경 속에 오래 남는다. 대표적으로 PBDE(폴리브롬화 디페닐에테르), HBCD(헥사브로모시클로도데칸), TBBP-A(테트라브로모비스페놀 A)가 있다.

플라스틱과 장난감 등에 포함되어 있고 기화성으로 집과 사무실의 공기에 있을 수 있으나 공기 중에는 많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폴리브롬의 노출 정도에 따라 호르몬 계통, 감상샘 기능에 이상이 생길 수 있고 신경계를 손상해 행동장애나 자폐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폴리브롬은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 많은 기업이 더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 외에도 프탈레이트, BHA, 트리클로산, 테트라클로로에틸렌 등에 대하여 '[환경 호르몬] 부작용과 이를 피하는 방법' 두 번째 이야기에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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