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신(Allicin), 마늘을 으깨거나 다질 때 생성되는 유기황과 방어 화합물
항산화 효과, 살균 효과, 체표면 온도 보호, 노화 방지
알리신은 출혈 위험 증가...수술 전에는 보충제 복용 피해야

마늘/사진=픽사베이

마늘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먹는 채소이자 향신료다.

생마늘을 그대로 씹거나 썰게 되면 세포가 파괴되면서 효소 분해에 의해 강한 냄새를 내며, 이 마늘의 냄새 성분은 고기 비린내를 없애고 고기의 맛을 돋우어 주고 소화에도 도움을 준다.

우리 몸에 좋다는 마늘의 성분은 무엇이며 부작용은 없는지 알아본다.

신선한 마늘에는 알리인이라는 아미노산이 들어있다. 썰고 다지면 효소인 알리나아제가 방출되고 알리인과 알리나아제가 상호 작용해 마늘의 주요 생물학적 활성 성분으로 간주되는 알리신을 형성하게 된다. 

알리신(Allicin)은 마늘을 으깨거나 다질 때 생성되는 유기황과 방어 화합물이다. 식이 보충제 형태로 제공되며 염증을 줄이고 항산화 효과를 제공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이언스다이렉트 저널의 '알리신과 건강-포괄적인 검토'에 따르면 알리신은 항균 및 항균 활동을 보여주며 직접적으로 항균 잠재력과 관련이 있다. 당뇨병, 심혈관 질환, 암을 포함한 몇몇 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흥미로운 잠재력을 보여주었으며, 항산화 효과와 면역 조절 효과는 생물학적 활동을 설명할 수 있는 메커니즘의 일부다. 

알리신(Allicin)의 화학구조

많은 연구들에 따르면 마늘의 알리신은 혈압 조절과 죽상 동맥경화증 예방과 같은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거나, 혈압 조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운동 관련 근육 손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마늘의 효능과 기능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마늘에는 탄수화물이 20% 정도 들어있고 그 대부분은 스크로토스이다. 알리신은 비타민 B1과 결합해 알리티아민이 되며, 비타민B1과 같은 작용을 가지면서도 보다 흡수가 쉽기 때문에 마늘은 각기병을 막는 데 큰 효과를 나타냈다고 한다.

실제 일제강점기에 우리의 쌀을 수탈해 백미를 주식으로 삼던 일본인들이 각기병으로 고생했으나 현재 백미 위주의 식생활을 하는 우리에게 각기병이 드문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마늘을 많이 먹기 때문이라고 한다. 알리신에는 강력한 살균효과가 있어 결핵균, 이질균, 임질균에 대한 살균효과가 탁월하다.

영양적으로 심장근육의 작용에 활력을 주고 체표면에 가까운 혈관을 확장해 온혈을 잘 도입하고 체표면의 온도를 보호한다. 비타민C나 유지의 산화를 막고 체내의 과산화지방의 생성을 방지하는 노화 방지 효능도 있다.

마늘은 가열해 효소가 파괴되면 매운맛이나 냄새 그리고 살균 작용이 없어지지만 장 속에서 분해되어 그 효능을 나타낸다.

'마늘(Allium sativum L.): COVID-19와 싸울 수 있는 오르가노황과 플라보노이드 화합물이 풍부한 잠재적 독특한 치료 식품', 'COVID-19 관련 단백질에 대한 잠재적 후보로서 알리신, 커큐민 및 진저올에 대한 약리정보학 및 가상 연구' /BMC, 테일러&프란시스 온라인 갈무리

지난해 코로나 바이러스 연구과 관련된 마늘의 알리신 연구가 있다. 영양저널에 따르면 '코로나19와 싸우기 위한 유기황과 플라보노이드 화합물이 풍부한 잠재적인 치료 식품'에서 보조 요법으로 활성 사이트 영역에서 이 세린형 단백질 분해 효소와 마늘 생체 활성 사이의 수소 결합 형성은 COVID-19 발병을 억제한다.

또한 카텝신K, 코로나19 주요 프로테아제에 대한 커큐민, 알리신 및 진저롤의 잠재적 억제 가능성을 입증한 연구도 있다.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알리신 함유 보충제의 부작용으로는 설사, 속 쓰림, 가스 및 메스꺼움 등이 있으며, 임상 시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알리신 보충제의 장기 또는 정기적 복용에 대한 안전성에 대한 자료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알리신은 출혈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어 수술을 받기 전에 알리신 함유 보충제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혈액 희석제나 와파린, 아스피린, 비타민 E와 같은 보충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알리신 함유 보충제를 복용하기 전에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알리신과 같은 마늘 보충제는 혈압을 낮출 수 있으므로 혈압 약과 함께 복용해서는 안 된다. 항당뇨제를 복용하는 당뇨병 환자에게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임산부, 수유부, 어린이, 약을 복용 중인 사람들에게서 보충제의 안전성은 확립되지 않았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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