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으로 사용 안 되는 꽃차 주의해야
식품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없는지 헷갈리다면, 식품안전정보포털 이용

꽃으로 우려낸 차 (사진 : 픽사베이)

꽃은 눈으로 보면 마음은 안정되고 좋은 향기는 우울했던 기분도 나아진다.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아름다운 꽃으로 만든 '꽃차'가 인기다.

꽃차는 눈으로 즐기고, 향으로 즐기며, 맛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매력을 가진 차(茶)다.

그러나 당연히 식용 꽃으로 꽃차를 먹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먹을 수 없는 꽃일 수도 있다. 식품으로 사용이 불가능한 꽃일 수도 있고, 독성이 들어 있는 꽃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꽃차의 장점이나 효능이 아주 많지만, 잘 모르고 먹으면 위험할 수 있다. 똑똑한 소비자가 되기 위해 꽃차의 사용되지 않는 꽃은 어떤 것이 있고 어떻게 알 수 있는지, 나아가 꽃차의 효능까지도 알아보자.


식품으로 사용 안 되는 꽃차

꽃차는 안전성을 인정받은 꽃만 차로 섭취할 수 있다. 

식용 꽃으로 사용할 수 있는 꽃은 총 293종이다. 이 중 식물 전체를 사용해도 되는 꽃은 109종, 지상부만 사용할 수 있는 꽃은 7종이다. 또한 꽃만 사용할 수 있는 꽃은 149종, 꽃봉오리까지 사용 가능한 식물은 11종, 마지막으로 꽃잎만 사용 가능한 꽃은 17종이다.

이렇게 꽃마다 사용 부분이 다르니 구매하거나 먹기 전에 꼭 확인해야 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먹을 수 없는 꽃으로 꽃차를 만들어 판매한 업체 20곳도 적발됐다. [먹을 수 없는 꽃으로 '꽃차' 만들어 판매한 업체 20곳 적발]


식품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 없는지 헷갈릴 땐?

식품안정정보포털 검색 화면

식품안전정보포털에서 꽃차의 사용 가능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식품안전나라 홈에서 전문정보를 클릭하고 '식품원료 > 식품원료목록' 을 누른다. 통합검색에서 식품의 원재료명을 검색하면 관련 정보가 검색된다.

원재료명부터 이명, 식품 사용 가능 여부, 사용부위 등 다양한 정보가 나오니, 꽃차의 식품 사용 여부를 잘 모르겠을 땐 검색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꽃차의 다양한 효능

사진 : 픽사베이

식품으로 사용할 수 없는 꽃만 잘 거른다면 식용 꽃으로 만든 꽃차에는 다양한 효능이 있다. 

꽃차는 재미있게도 색에 따라 효능도 조금씩 다르다. 노란색을 띠는 메리골드는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풍부해서 눈 건강에 좋다. 또한 빨간색은 피부미용에 좋고 초록색의 팬지꽃 등은 혈관을 튼튼하게 해준다.

가을의 대표 꽃인 국화꽃은 비타민C가 많아 감기에 좋고 혈액순환도 원활하게 한다. 장미 꽃차는 숙면과 심신 안정에 효과가 있다. 아름다운 흰색의 구걸초는 리나린, 아케세틴 성분이 풍부해 몸의 항바이러스 작용을 돕고 혈관 건강에도 좋다. 또한 생리불순이나 생리통에도 도움을 주어 여성들에게 좋다.

다양한 꽃들의 효능이 아주 많지만, 과다하게 섭취하면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포인트경제 김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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