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1216명, 해외유입 25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6만931건, 확진 121명
신규 격리해제 623명, 현재 1만5949명 격리 중

2020년 12월 25일 0시 기준 일일 의심신고 및 확진자 현황 그래프 /질병관리청

성탄절이 아니라 '그냥 금요일' 같다는 2020년 12월 25일 0시 기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수는 1241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수도권 등에 고강도 방역조치로 강화했지만 불안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215명, 해외유입 사례는 25명이 확인됐고 총 누적 확진수는 5만4770명이다. 

지역별로 서울 550명, 경기 257명, 인천 55명, 경북 67명, 충남 79명, 충북 42명, 광주 35명, 부산 21명, 대구 21명, 제구 20명, 경남 14명, 대전강원 각 13명, 울산전북 각 12명, 전남 4명, 세종 1명으로 나타났다. 

일일 확진자 현황 (12.25. 0시 기준, 5만4770명)

5인 이상 집합 금지 등의 방역수칙을 지키기 위해 수도권 지역 등에서는 모임이나 가족 여행 등을 취소하는 모습 등 조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서울의 한 주택 옥상에서는 추운 날씨에도 가족끼리 텐트를 치고 캠핑 분위기를 내며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사람들이 있었고,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밖에 나가지 않고 집 안에서 보내려 애쓰는 모습이다. 

하지만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과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 오후 서울 도심 식당가 등은 인파가 적지 않았다. 

성탄절을 맞이한 25일 전북 임실군 임실치즈테마파크를 찾은 관광객들이 아름답게 꾸며진 조형물 사이를 지나며 성탄절을 즐기고 있다.
25일 전북 임실군 임실치즈테마파크를 찾은 관광객들이 아름답게 꾸며진 조형물 사이를 지나며 성탄절을 즐기고 있다./사진=뉴시스

세종에 사는 직장인 A(39·남)씨는 "성탄절도 근무라 일하다 점심을 먹으려고 식당을 찾았는데, 가족이나 연인들로 보이는 사람들로 붐비는 모습이었다"라고 말했다. 

동작구에 거주하는 B(42씨·여)씨는 "집콕하면서 먹을 음식을 사러 나갔는데 음식점과 마트에 사람들이 많았다"며 "빨리 집에 들어가야 겠다는 생각만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0시기준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5만7147명으로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익명검사 건수는 6만931건이며, 이 중에 확진자는 121명이 확인됐다. 

위중증 환자는 311명이며, 사망자는 17명이 늘어 총 773명으로 확인됐고 치명률은 1.41%이다. 

한편, 25일 오후 7시 존스 홉킨스 대학 집계에 따르면 전세계 코로나19 감염확진수는 7944만7천명을 넘어섰고, 사망자 수는 174만3760명을 기록하고 있다. 

뉴 어크 공항에서 유나이티드 항공 항공편. 이 항공사는 목요일에 영국에서 미국으로 오는 모든 승객에게 음성 코로나 테스트를 제시해야한다고 밝혔다. /영국 가디언지 갈무리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많은 국가들이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에 대한 우려 속에서 영국에서 오는 여행자들에게 국경을 폐쇄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영국에서 도착하는 모든 항공사 승객이 미국으로 비행하기 위해 코로나19 음성 검사 결과를 확인 받아야 한다고 성명을 통해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결정은 영국에서 전염성이 매우 높은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이 출현한 이후 많은 국가에서 여행자에게 국경을 폐쇄하도록 유도했다. 미국 항공사는 이미 영국과 나머지 유럽 지역으로의 비행을 대폭 축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료현장의 의료진을 떠올리며 우리 함께 버텨내요. 포인트경제가 응원합니다. ⓒ포인트경제CG
진료현장의 의료진을 떠올리며 우리 함께 버텨내요. 포인트경제가 응원합니다. ⓒ포인트경제CG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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