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마 시설 폭발로 1명 사망 3명 부상
염소와 메탄올 관련 폭발 사고
지난주 미국의 화학공장에서 폭발과 화재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있었다.
케미컬월드와 그레이 방송국 등에 따르면 지난 8일(현지시간) 오후 10시 경 미국 웨스트 버지니아 주의 도시 벨의 케머러스 사업장 부지에 위치한 옵티마 화학 공장에서 엄청난 폭발이 일어났으며, 금속 파편 등이 수백 피트 멀리 날라갔다고 전해졌다.
이 옵티마 시설은 깨끗한 스파을 위한 염소 기반 제품을 만드는 곳이며, 건조한 표백제 종류로 메탄올과 연관된 작용이라고 켄트카퍼 지방 자치구 위원장이 밝혔다.
카퍼는 처음엔 화재 현장의 강 바지선 터미널로 이어지는 파이프가 터진 것 같다고 생각했지만 곧 공장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4500리터 금속 건조기는 작동 중에 과도한 압력을 받는다고 알려졌다.
벨의 한 주택에 찍힌 영상에서는 이 사고 당시 폭발 순간 집안 전체가 큰 소리와 함께 흔들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사고 이후 관련 화학물질 누출은 없었으며, 지역 사회에 다른 위험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 산업안전보건청은 근본적인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연방 화학안전위험조사위원회가 곧 자체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공영라디오방송국 내셔널 퍼블릭라디오(NPR)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텍사스의 석유 화학공장에서는 대규모 폭발사고로 인근 주택의 창문과 문이 파괴되고, 세 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오전 1시 폭발 후 공장에서 몇 시간동안 어두운 연기가 솟구치고 또 다른 폭발이 큰 소리를 내며 불덩어리를 내뿜었다고 전해졌다.
포인트경제 심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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