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도가 높은 건설 현장의 안정성 확보
경기 광명의료복합클러스터 조성 사업 소화지구 공사 현장 적용

현장에 적용된 시스템 서포트 무선 하중 모니터링 기술 /사진=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제공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원장 주영창)은 롯데건설과 중소기업 빌드잇과 함께 공동으로 개발한 '시스템 서포트 무선 하중 모니터링 기술'을 공사 현장에 적용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경기 광명의료복합클러스터 조성 사업 소화지구 공사 현장에 적용됐다. 

융기원에 따르면 시스템 서포트 무선 하중 모니터링 기술은 콘크리트 타설 전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지지대 역할을 하는 골조 구조물인 시스템 서포트의 하중을 블루투스 기반의 무선 하중 계측 센서를 이용해 원격으로 모니터링하는 기술이다.

기존 하중 모니터링 기술은 유선으로만 계측할 수 있고 단가가 높았던 것에 비해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무선으로 작업 반경을 넓히고 기술 활용도를 높였으며, 재사용이 가능해 경제성이 우수한 게 장점이다. 또 시공 및 철거 상황에서도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창의와 혁신을 바탕으로 미래 과학과 산업을 이끄는 해결책이 융합이라는 깨달음에 기초해 2008년 3월 설립됐다.

시스템 서포트 무선 하중 모니터링 기술 개요
시스템 서포트 무선 하중 모니터링 기술 개요  /이미지=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제공

융기원은 2018년 7월 경기도와 서울대의 공동 출연 법인으로 새롭게 도약했다. 관·학이 협력해 설립된 국내 최초, 최고의 융합 기술 R&D 전문 연구 기관으로, 지역과 R&D가 하나 되는 세계적인 융합 연구 기관이라는 비전 아래 차세대 교통 시스템, 스마트 시티, 소재·부품·장비, 지능화 융합, 환경·안전 등 5대 중점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융기원 주영창 원장은 “이번 연구 성과는 지역 거점 전문 연구 기관, 대기업, 경기도 내 중소기업이 협력과 상생을 통해 이루어낸 의미 있는 결과”라며 “4차 산업 혁명으로 대변되는 융합 기술이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 활용될 수 있도록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융기원은 롯데건설, 빌드잇과 함께 개발한 시스템 서포트 무선 하중 모니터링 기술을 통해 사고 위험도가 높은 건설 현장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과학 기술로 ‘안전한 경기’를 만들기 위해 관련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지역 사회재난 안전도 진단 지능형 플랫폼 연차별 개발 계획 /이미지=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제공

한편, 지난 7일 융기원은 행정안전부의 ‘극한재난대응 기반기술개발사업’ 과제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극한재난대응 기반기술개발사업은 지진, 메가 가뭄(가뭄이 10년 이상 지속되는 것) 등 대형 재난 발생 시 극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각종 대응 기술 및 상황 관리 지원 기술을 개발하는 국가 연구 개발 지원 사업이다.

융기원은 이번 사업에 ‘지역 사회재난 안전도 진단 지능형 플랫폼 개발’이라는 과제로 선정됐으며, 연구 기간은 2020년 11월부터 2022년 7월까지 총 21개월이다. 연구비 수주 규모는 약 22억원이며, 연구 책임자는 융기원 김진평 선임연구원이 맡았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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