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우리 시대의 가장 큰 도전 중 하나"
공공서비스 건물에 사용되는 석탄화력 보일러 200대 모두 단계적 폐지

뉴질랜드 자신다 아던 총리의 '기후 비상 사태' 선언 /가디언지 갈무리

뉴질랜드가 기후변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자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기후변화는 우리 시대의 가장 큰 도전 중 하나"라고 말하며, 2025년까지 탄소 중립 정부를 약속했다고 영국 가디언지가 지난 2일(현지시간) 전했다. 

'탄소 중립'은 사회적으로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해 실질적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개념이다. 뉴질랜드는 수요일 의회에서 상정된 법안이 불안하고 극단적인 날씨가 뉴질랜드와 뉴질랜드 국민들의 안위, 홍수, 해수면 상승, 산불로 인한 주요 산업, 수돗물 공급, 공중 보건에 미칠 엄청난 영향을 인정했다. 

이 동의안은 뉴질랜드 토착 생물다양성 감소 등 종의 감소와 지구 생물다양성의 농업동향을 인정했다. 아던 총리는 "이 선언은 다음 세대를 인정하는 것이다. 우리가 이것을 제대로 하지 않고, 지금 조치하지 않는다면 그들이 짊어질 짐에 대한 인정"이라고 말했다. 

사진=픽사베이

아던 총리는 정부 부문이 전기 또는 하이브리드 차량만 구매하도록 하고, 선단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20% 감축하며, 공공서비스 건물에 사용되는 석탄 화력 보일러 200대는 모두 단계적으로 폐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발의안은 또 파리협정 체결과 뉴질랜드가 배출량 감축을 의무화하는 탄소 제로법 2019년 통과를 통해 국가가 '도전에 대한 중대한 진전'을 인정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50년까지 순 제로배출량을 목표로하는 기후변화위원회를 설립한 이 법안은 뉴질랜드를 법에 명시된 몇 안되는 국가 중 하나로 만들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국가가 필요한 변화에 비해 훨씬 뒤쳐져 있다고 말한다. 캔터베리 대학의 정치과학 교수 브론윈 헤이워드는 "행동의 부족이 당혹스럽다"며 "아이러니는 트럼프 대통령하에서도 미국이 우리보다 더 나은 1인당 감축을 더 잘 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매시 대학 응용수학 로버트 맥라클런 교수는 뉴질랜드가 아직 배출량을 줄이지 않았다고 말했으며, 43개의 선진국 중 뉴질랜드가 1990년과 2018년 사이에 순 배출량이 증가한 12개국 중 하나라고 했다. 뉴질랜드의 국민당 지도자 주디스 콜린스는 라디오에서 뉴질랜드에 비상사태 선포는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대처방법에 대한 적절한 계획이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부의 15000대 이상의 차량을 지적하면 이 중 약 10%만이 전기자동차라는 것이다. 뉴질랜드는 전 세계 배출량의 0.17%에 불과하지만 규모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OECD 32개국 중 17위를 차지하고 있다. 순 배출량은 지난 20년 동안 60% 증가했다. 

미국에서 가장 큰 이산화탄소 배출원은 도로 교통이지만 대부분의 온실가스는 농업에서 비롯된다. 뉴질랜드의 공약은 국제적으로 필요치 않은 것으로 여겨져 왔고 2기 노동당 정부는 아직 배출량 목표 달성을 위해 국가를 궤도에 올려놓을 탄소 감축 정책을 도입하지 않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 범부처 전략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탄소 중립을 강조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2050 탄소중립 범부처 전략회의' 모두 발언에서 대통령 직속 가칭 '2050 탄소중립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문 대통령은 "임기 안에 탄소중립으로 나아가는 확실한 기틀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선 IPCC(세계기상기구인 WMO와 유엔환경계획 UNEP 공동 설립 국제기구) 5차 보고서와 달리 2030년 이전에 지구 기온이 1.5도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국가기후환경회의에 따르면 승용차 1대당 연간 약 3.48톤의 온실가스(CO2)를 배출한다. 이정도의 이산화탄소를 나무가 흡수하려면 소나무 696그루가 필요하다. 

일주일에 도보나 자전거를 한 번이라도 이용한다면 11.7리터의 휘발유 사용을 줄일 수 있고, 자동차를 움직이는데 필요한 화석연료를 아껴 25.1kg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이것은 3.8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라고 한다. 

온실가스를 줄이는 생활습관을 만드는 것은 나와 지구와 우리의 아이들을 위한 길이다. 

포인트경제 심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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