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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유발 가능한 집 안 오염물질은 어떤 것이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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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유발 가능한 집 안 오염물질은 어떤 것이 있나?
  • 심성필 기자
  • 승인 2020.11.24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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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화탄소, 폼알데하이드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 플라스틱 가소제와 내화성 물질
위생 제품과 연소 물질..."유기용매 중 무해한 것은 없다"
오염 방지 제품의 대안, 식초·레몬·베이킹소다·소금·일부 식물·흡수성 점토 등

세제나 청소용품, 집수리 제품, 탈취제 등 집 안에서 사용하는 제품들에 함유된 다양한 용매는 알레르기나 기관지염, 피부염 등의 증상을 일으키고 두통과 소화기 장애, 물질대사 질환, 심지어 암을 일으키기도 한다. 

집 안에 존재하며 암을 유발할 수 있는 오염 물질의 종류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고 어떻게 피할 수 있는지 알아본다.

오염물질에 대한 위험도는 얼마나 자주, 오래, 어느 시기에 노출되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일산화탄소

연도별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발생 현황 /소방청

잘 알려진 오염 물질 중 하나인 일산화탄소는 보일러나 가스난로에 문제가 있을 때 주로 발생한다. 지난달 목재 연료를 이용해 난방기구를 켜놓은 채 잠자던 아버지와 아들이 일산화탄소 중독 의심 증상으로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최근 5년간 국내 일산화탄소 중독사고는 전체 39건 중에 보일러 관련 사고만 23건이다. 전체 85명의 인명피해 중에 26명이 사망하고 59명이 다쳤다.

2015년~2019년까지 가스보일러 사고는 총 28건이며 이 사고로 20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부상당했다. 화재 부상자 1명을 제외하고 인명피해의 대부분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밝혀져 보일러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고는 주로 급배기 설치 기준 미달이나 배기통 이탈 등의 시설 미비가 75%에 달했다. 

화학물질 관련 서적에 따르면 프랑스에서는 연간 약 5천 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에 걸리고 이 중 약 100명이 사망한다. 갑자기 두통이 오면서 이상할 정도로 피곤하고 어지러우며 구토가 나온다면 매우 위급한 상태일 수 있어 이런 경우 가전제품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실내를 환기해야 한다. 

◆폼알데하이드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

폼알데하이드의 분자와 화학식 [이미지 출처=미디엄]

가장 자주 접하는 휘발성 유기 화합물인 폼알데하이드는 호흡기 알레르기와 습진을 일으킨다. 되도록 친환경 페인트를 사용하고 휘발성 물질을 최소한으로 배출하는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크실렌 같은 용매는 공작이나 목공 제품에 들어있으며 탈취제나 합성수지, 살충제, 플라스틱 가종제에도 사용된다. 이런 종류의 용매는 건강에 좋지 않고 임산부에게 노출되면 태아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벤젠이나 톨루엔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이러한 용매는 피부와 점액을 자극하고 두통을 일으키며 불임과 암을 유발하는 주범으로도 의심된다.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다룬 자료는 주로 직업상 노출되는 상황에 대한 것이지만 주거지에 휘발성 유기 화합물 폼알데하이드 등이 어느 정도 있는지 측정 방법을 생각할 수 있는데, 프랑스 영양학 전문의 로랑 슈발리에는 그의 저서에서 이론적으로 이러한 연구가 어렵지 않기 때문에 머지않은 미래에 측정 방법을 대중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2019년 12월 폼알데하이드 기준 초과 검출 제품들 [이미지 출처=한국소비자원]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입자가 달라붙는 흡착성 카트리지를 통해 크로마토그래피 실험 기술을 사용해 휘발성 유기 화합물의 함유 여부와 함유량을 쉽게 알 수 있으며 이런 방식으로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들에게 일반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것.

개미, 진드기, 모기나 벼룩을 퇴치하기 위해 가정에서 사용하는 살충제도 실내 공기를 오염시킨다. 이러한 살충제는 특히 어린이에게 유해하다. 집 안을 깨끗이 하고 애완동물을 위생적으로 관리하면 화학제품을 많이 사용할 필요가 없다. 또는 살충제를 대신할 천연 방법으로 천연 에센셜 오일에 레몬즙을 떨어뜨려 사용하는 방법 등이 있다.

◆플라스틱 가소제와 내화성 물질

거실 /사진=픽사베이

플라스틱 유화제로 사용되는 프탈레이트는 특히 장난감과 어린이용 양탄자에서 발견된다. 화재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내화성 물질은 가구나 다양한 제품에 들어있고 코팅 형태로도 쓰이는데 이 중에 환경 호르몬을 배출하는 것으로도 알려진 폴리브롬화가 있다. 이런 내화제는 가구나 TV, 컴퓨터 등 일상생활에 쓰이는 제품에도 들어있고 오랫동안 사용하면 열을 받아 공기 중에 휘발성 물질을 배출한다. 

◆위생 제품과 연소 물질

위생을 위해 세균 증식을 억제하는 다양한 가정용 청소 세제에 함유된 트리클로산(Triclosan)은 매우 유해하다. 살충제 대신 식초와 베이킹소다 등의 대안을 사용하거나 살충제를 사용하더라도 남용해서는 안 된다.

집 안을 오염하는 대표적인 연소 물질은 잘못된 조리 방식에서 나오는데 음식을 기름에 튀길 때 아크롤레인을 포함한 여러 가지 물질이 생성된다. 연소점이 한계를 넘으면 지방산이 열작용으로 분해된다. 탄수화물을 조리하는 경우 120℃를 넘을 때부터 발암 물질로 분류되는 아스크릴아미드가 나오고 고기의 지방 부분은 200℃를 넘을 때 다환방향족 탄화수소(HAP)가 형성된다. 

사진=픽사베이

유독한 다환방향족 탄화수소 중에는 발암물질 벤조피렌도 있다. 이러한 물질의 노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음식을 태우지 말고, 튀기는 요리법을 가능한 피하는 것이다. 바비큐를 만들 때 사용하는 그릴 사용도 너무 자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얼룩 방지 제품의 과불화 화합물과 방화 내화성 물질인 폴리브롬화 물질, 트리클로산은 일상에서 많이 사용하지만 환경 호르몬이다.

프랑스 국립안전보건연구원에 따르면 유기용매 중에 무해한 것은 하나도 없다고 한다. 유기용매는 탄소와 수소 원자로 이루어진 탄화수소로 발암성 물질, 돌연변이성 물질, 생식독성 물질로 분류되며 얼마나 노출되었느냐에 따라 심장과 콩팥, 혈액, 간, 폐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8종류의 용매

  • 방향족 탄화수소 : 벤젠, 톨루엔, 크실렌, 쿠멘 등
  • 석유 용매(방향족 탄화수소 제외) : 메테인계 탄화수소, 에틸렌계 탄화수소
  • 알코올 : 메탄올, 에탄올, 글리콜 등
  • 케론 : 아세톤, 메틸에틸케톤 등
  • 에스테르 : 아세테이트, 농업용 용매 등
  • 에테르 : 에틸에테르, 5, 6, 7, 8-테트라히드로엽산(THF), 다이옥세인 등
  • 글리콜에테르
  • 할로겐화 탄화수소 : 염소화 탄화수소, 브롬화 탄화수소, 플루오린화 탄화수소
  • 특별 용매 : 아민, 아마이드, 테르펜 등

출처='우리는 어떻게 화학물질에 중독되는가'-로랑 슈발리에

실내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

대기오염으로 프랑스에서는 4만 명이 유럽에서는 40만 명이 돌연사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대기오염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2017년 기준 1만 7천 명이 넘는다고 연구조사도 나왔다.

BBC에 따르면 미국의 한 연구에서 코로나19 감염병 이전 수년 동안에 미세먼지 농도가 조금이라도 증가한 곳에서 코로나19 사망률이 약 15%까지 높아졌다. 

집안 내부의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제품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한다. 그것은 식초, 레몬, 베이킹소다, 소금, 일부 식물, 흡수성 점토 등이 있다.

베이킹소다와 레몬/사진=프리픽

식초는 집 안 청소에 효과적이며 세탁물을 부드럽게 하는 연화제 역할도 한다. 레몬은 탈취 및 얼룩을 제거하는 데 효과가 있고, 많이 대중화된 베이킹소다는 식초와 레몬을 같이 사용하면 효과가 좋다고 한다. 베이킹소다는 부드러운 연마제로 접시와 유리 광택 내기, 유리창과 타일 청소, 오븐 청소 등에 쓰이며 산화 작용을 막고 악취를 없애준다. 

소금은 레몬과 같이 사용하면 녹을 제거할 수 있고, 정원에 뿌려주면 민달팽이와 애벌레 및 개미의 침입을 막을 수 있다. 일부 식물이 오염을 막아준다는 증거는 빈약하지만, 식물마다 대기 중 많은 입자를 흡수한다는 사실이 증명되고 있다. 흡수성 점토는 뿌린 후 솔질을 하면 드라이클리닝과 같은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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