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자원순환 착한포장 제품 공모전 수상 6개 기업 선정
롯데칠성음료, 아모레퍼시픽, 이마트, 삼성전자, 롯데마트, 씨제이이엔엠

친환경 먹는샘물(아이시스 ECO), 롯데칠성음료, 생수병 라벨 개선을 통해 포장재 감량 및 재활용률 제고 /사진=환경부

환경부가 주최한 '2020 자원순환 착한포장 공모전'에서 최종 6개 기업 제품이 수상작에 선정됐는데, 최우수상은 상표띠가 병마개게 부착된 롯데칠성음료의생수병 제품 포장이 선정됐다. 

지난 9월부터 2달간 진행된 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작으로 선정된 롯데칠성음료의 '친환경 먹는샘물(아이시스 에코)'는 기존 생수병 몸에체 접착성 라벨을 없애고 대신 병마개에 비접착성 라벨을 부착해 개봉할 때 자동으로 분리배출 될 수 있도록 했다. 

일상에서 페트병 음료를 마시고 난 후 분리배출 시 몸체에 접착되어 있는 비닐라벨은 띠어내기가 참 번거롭다. 

ⓒ포인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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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배출을 돕기위해 비닐라벨에 절취선을 만들어 놓은 제품도 있지만 그마저도 절취선 표시대로 잘 뜯어지지도 않는 경우가 많아 비닐 라벨 자체가 없는 롯데칠성음료의 생수병은 아주 손쉽게 분리배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모전에서 우수상으로 선정된 아모레퍼시픽의 '샴푸·바디워시 리필 스테이션'과 이마트의 '세탁세제 에코 리필 스테이션은 리필 용기에 내용물을 소분 판매하는 기기를 도입해 포장재 감량에 공헌한 점이 인정됐다. 

장려상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에코 패키지', 롯데마트의 '친환경 선물세트', 쎄제이이엔엠의 '수송 포장재 개선'이 선정됐다. 

'갤럭시 에코 패키지'는 기존 휴대폰 포장재에 쓰이는 플라스틱 받침대와 비닐 등을 제거해 폐기물을 감량하고 포장재 내에 자석을 없애고 단일 재질만 적용해 재활용이 손쉽게 만들었다. 

라미네이팅 코팅을 적용하지 않는 수성 코팅 방식을 사용했으며, 제품 표면 사양을 변경해 보호비닐 삭제, 구성품 비닐 포장을 종이소재로 변경하는 등 지속적으로 플라스틱 포장을 줄이고 종이와 신규소재로 대체하기 위해 노력했다. 

 명절 과일 포장재에 사용하는 플라스틱 받침대와 완충재 등을 종이로 변경한 롯데마트 /환경부

'친환경 선물세트'의 경우 명절 과일 포장재에 사용하는 플라스틱 받침대와 완충재 등을 종이로 변경했으며, 롯데마트는 매장 내에서 반찬을 구매할 때 개인용기를 가져오면 반찬의 20%를 추가로 주는 등의 활동으로 다회용기 문화 확산 기여가 인정됐다. 

씨제이이엔엠은 비닐 테이프가 없는 택배상자를 선보이고 비닐 완충제와 옷 보관상자 등을 친환경 재질인 종이 등으로 변경했다. 

친환경 수송 포장재 개선, 비닐(플라스틱)·부직포·스티로폼 등을 사용하지 않는 3無 포장재 도입 단계적 추진(씨제이이엔엠)-(왼쪽 위 종이 완충재, (상단 중앙) 접착식 테이프없는 박스, (상단 오른쪽) 테이프없는 조립식 박스, (하단 왼쪽) 재사용 순환택배박스, (하단 중앙) 종이 보냉포장, (하단 오른쪽) 종이테이프 /환경부

이번 공모전은 과대포장 행위를 방지하고 포장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업계 동참 유도 및 의식 고취와 친환경 사례 발굴 및 확산을 통해 국민인식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개최됐다. 

환경부는 1차 포장검사 전문기관과 시민단체의 평가 등으로 합격한 16개사가 연간 총 1만524톤에 이르는 포장재를 줄일 수 있는 등 포장 폐기물 감소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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