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제품 32건 중 30건에서 실데나필 등 검출…소비자 구매주의 당부
실데나필 복용량 초과 과량 제품
2개 이상의 약물이 중복검출된 제품도 10건
성기능에 좋다고 광고하는 해외직구 32개 제품 중에 30개 제품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비아그라 성분과 부정물질이 검출됐다고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밝혔다.
외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성기능 강화 표방 제품 중 부정물질이 검출된다는 위해정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집중 실태조사를 수행한 결과 성기능 표방 30개 제품에서 실데나필과 타다라필 등이 함유되어 있었으며, 일부 제품은 과량의 부정물질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데나필(sildenafil)과 타다라필(Tadalafil)은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의약품 성분이다.
미국 보건시스템약사학회에 따르면 실데나필은 비아그라 브랜드 이름으로 판매되며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로 경구 또는 정맥 주사로 투여된다. 일반적인 부작용으로는 두통과 속쓰림, 피부 홍조 등이 있다.
타다라필은 발기부전, 양성 전립성 비대증 및 폐동맥 고혈압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는 약물로 경구 복용제이다. 일반적인 부작용으로는 두통, 근육통, 홍조, 메스꺼움 등이 있다.
이번 조사에서 최대 복용량 실데나필 100mg, 타다라필 20mg을 초과하는 제품이 각 7건과 11건이 이었고, 2개 이상의 약물이 중복으로 검출된 제품도 10건이나 됐다.
이런 의약품 성분이 과량 또는 2개 이상 중복 검출된 제품은 인체 부작용 우려가 매우 커 제품의 원료와 성분을 상세히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해외직구 부적합 제품은 식품안전나라 웹사이트 '위해식품 차단목록'에서 확인 가능하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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