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소재·부품·장비 관련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MOU 체결
주요 공동개발 분야는 로봇, 레이저, 롤투롤 등
매년 두 차례 기술교류회 열어 연구과제 발굴하고 연구결과 공유

LG전자와 한국기계연구원(KIMM) 로고

한국기계연구원(KIMM)과 LG전자가 국내 소재·부품·장비 관련 핵심기술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LG전자는 28일 경기도 평택시에 있는 LG전자 생산기술원에서 한국기계연구원 박상진 원장, LG전자 생산기술원장 홍순국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이날 밝혔다. 

LG전자가 차별화된 기술력을 축적하고 있는 로봇, 레이저를 비롯해 한국기계 연구원이 연구역량을 쏟아온 롤투롤(Roll To Roll) 등이 주요 공동개발 분야다.

롤투롤은 휘는 플라스틱이나 금속 호일 등 얇은 소재로 감겨진 회전롤 위에서 전자 기기를 제조하는 방식이다. 대형 전자장치에 롤투롤 공정을 사용하면 제조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알려져있다.

양측은 매년 두 차례씩 기술교류회를 열어 제조산업 분야 연구과제를 함께 발 굴하고 연구결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또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국제 표준화 추 진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LG전자-한국기계연구원, ‘소부장(素部裝)’ 핵심기술 공동개발 MOU /사진=LG전자 제공

앞서 양측은 지난 6월 기술교류회를 갖고 협력 분야 발굴에 착수한 바 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1976년에 설립된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로봇, 레이저, 인공지증, 3D 프린팅 등 다양한 분야를 연구한다. 

LG전자 생산기술원장 홍순국 사장은 “그동안 축적해온 생산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부출연연구기관과 함께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기계연구원 박상진 원장은 “제조장비 분야에서 연구 역량을 갖춘 한국기계연구원과 제조 경험이 풍부한 기업이 협력해 국내 제조장비의 기술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 글로벌 기계기술 포럼 '사람을 위한 기계, 로봇'/한국기계연구원 갈무리

한편, 한국기계연구원은 오는 11월 11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2020 글로벌 기계기술 포럼'을 온라인 유튜브 생중계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포럼으로 코로나19 시대에 의료현장에서의 로봇 기술 관심이 쏠리고, 산업분야의 비대면 환경으로 전환되는 가운데 미래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 제시의 장을 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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