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출원시 선호하는 용어는 'ECO'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친환경상표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제품은 화장품으로 나타났다.

4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친환경·에코·ECO·녹색·그린·생태 등의 문자를 포함한 친환경 관련 상표 출원은 모두 1만3813건에 이른다.

이중 상표에 'ECO'를 활용한 경우가 482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그린 3862건, 에코 3156건, 초록 766건, 친환경 687건, 녹색 536건, 생태가 184건으로 뒤를 이어 기업이나 개인들은 제품의 ‘친환경’을 나타내는 상표 문구로 ECO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저탄소·녹색성장' 이 국가 주요 정책으로 추진되던 지난 2010년에는 '녹색'을 사용한 상표출원이 크게 증가(2007년 52건→2010년 123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친환경, 유기농 먹거리 등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 2015년에는 '초록'이 포함된 상표 출원이 상대적으로 증가(2007년 67건→2015년 97건)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961건의 친환경 관련 상표가 출원된 지난해의 경우 제품별 출원현황 분석에서는 화장품이 79건으로 가장 많았고 세제(50건), 치약(48건), 샴푸(47건) 순으로 집계됐다.

또한 출원건수 상위 10개 제품 중 7개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미용, 위생 등 피부와 관련된 상품인 것으로 나타나 깨끗하고 순수한 환경에 대한 관심이 친환경제품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허청 변영석 복합상표심사팀장은 "최근 환경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친환경을 강조하는 상표출원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런 친환경 관련 상표 출원이 실제로 등록받기 위해서는 친환경 관련 문구에 식별력 있는 도형이나 문자 등이 결합된 상표를 출원해야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포인트경제 유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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