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기준 미국의 확진수 689만662명, 사망자수 20만710명
2018년도 마약 과다복용·교통사고, 추락 등 포함 예방가능한 사망수 초과
코로나19, 올해 미국 주요 사망 원인 심장병과 암에 이어 세번째 될 것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은 미국에서 또 다른 암울한 이정표에 도달했다. /라이브사이언스지 캡쳐

전세계로 확산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미국에서는 22일(현지시간) 기준 20만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국립안전위원회(NSC)에 따르면 코로나19는 2020년 미국에서 주요 사망 원인인 심장병과 암에 이어 세번째가 될 것이라고 한다. 

NSC는 8월의 미국 코로나19 사망자는 최근 데이터인 2018년도 사고로 인한 사망의 수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마약 과다복용이나 자동차교통사고, 추락 등을 포함하는 예방가능한 사망이다. 

8개월 여의 시간동안 코로나19는 2018년 사고사보다 더 많은 생명을 앗아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월 말 미국에서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후 5월 27일에 보고된 첫 10만 명에 도달하는데 4개월이 걸렸고, 두 번째 10만 명에 도달하는 데 4개월이 걸렸다. 

23일 오전 9시 23분 기준 존스 홉킨스 대학 집계 캡쳐

존스 홉킨스 대학 집계에 따르면 23일 오전 9시 기준 미국의 확진수는 689만662명으로 전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사망자수는 20만710명으로 나타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전 이사 인톰 프리덴 박사는 지난주 CNN을 통해 "미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수가 가장 많은 것은 국가적 대응이 실패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미국의 실제 코로나19 사망자수가 보고된 집계보다 더 높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의 뒤를 이어 인도는 556만8040명의 확진자와 8만8935명의 사망자를 기록했으며, 브라질이 455만8040명의 확진자와 13만7272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그 다음으로 러시아(확진수 111만1157명, 사망수 1만9575명), 콜롬비아(확진수 77만7537명, 사망수 2만4397명), 페루(확진수 76만8895명, 사망수 3만1369명), 멕시코(확진수 70만580명, 사망수 7만3697명) 순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99명이며, 해외유입 사례는 11명이 확인됐다. 위중증 환자는 139명이며 사망자는 0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388명이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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