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는 춥고 건조한 환경에서 오래 살아남아 활발히 전파"
"습도에 약한 바이러스...비말이 수분 흡수해 무거워져 바닥에 떨어져"
"실내 건조하지 않게하고 습도 충분하게… 창문 자주 열어 환기"

ⓒ포인트경제CG
ⓒ포인트경제CG

선선한 가을이 오고 있지만 코로나19는 잠잠할 기세가 좀처럼 보이지 않고 오늘 국내 확진자수는 다시 100명대를 기록했다.

바이러스는 기온이 낮거나 건조한 환경에서 오래 살아남아 활발히 전파된다고 한다. 올 가을과 겨울 코로나19를 예방하는 환경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살아남기 어려운 환경 조성방법'을 지난 22일 제시했다. 

습도 관리, 환기, 소독 등 일상 속 감염 예방을 위한 방법이 그 주요 내용이다. 

밀폐된 실내에서 가습기도 방법...바이러스는 습도에 약해

세스코에 따르면 감염자가 말하는 사이 튀어나온 침방울이 감염자 책상에 떨어졌다고 가정할 때, 건조되면 가벼워져 바이러스는 공기를 떠다닐 수 있다. 

겨울철의 경우 난방 등으로 습도가 낮은 환경에서는 비말 속 액체 성분이 빠르게 증발하고 호흡기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의 입자가 작고 가벼워져 더 멀리 이동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실내 습도를 높이면 바이러스가 담긴 공기 중 비말이 수분을 흡수해 무거워지고 습도가 낮을 때보다 바닥에 빨리 떨어져 사람들이 바이러스 입자를 흡입할 위험이 줄어든다. 

이미지 출처=프리픽 ⓒ포인트경제CG
이미지 출처=프리픽 ⓒ포인트경제CG

가습기를 이용해 공기 중 수증기량이 충분하면 코안 점막이 촉촉해져 바이러스의 침투를 막아낼 수 있다는게 세스코의 설명이다.

기관지가 건조하면 기침과 재채기가 잦아 물도 충분히 마시는 게 좋다.

하지만 실내 습도가 너무 높으면 세균이나 곰팡이가 벽이나 가구 등에서 증식할 수 있으므로 환기를 통해 적정 수준을 유지하고 실내 습도는 40~60%로 유지하는게 필요하다.

환기가 중요...조금 추워도 자주 환기 하기

실내 바이러스 입자가 많으면 감염 확률이 높아진다. 사람이 많은 공간일수록 환기를 자주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창문을 항상 열어 두는 것이라고 한다. 

미세먼지가 있어도 실내 환기는 꼭 필요하다. 

소독과 살균

지난 4월 영국 의학저널 NEJM에 따르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천이나 나무 위에서 1일, 유리 위에서 2일, 스테인리스나 플라스틱 위에서 4일, 마스크 겉면에서는 7일 동안 생존 가능하다. 

세스코에 따르면 세제와 물로 청소하는 것은 물체 표면에 있는 감염성 병원체 수가 줄어들지만 소독까지 하면 남아있는 감염성 병원체까지 사멸할 수 있다. 

오염된 실내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세스코 ‘전문 살균 서비스’ /사진=세스코 제공

소독 주기는 공간의 사용 빈도나 특성에 따라 다른데 대형학원·음식점·유통물류센터 등은 1일 1회 이상 소독해야한다. 

손이 자주 닿는 전화기·문고리·리모컨·탁자·키보드·스위치 등 개인용품은 환경부 승인이나 신고된 제품을 활용해 살균하는게 좋다. 

마스크 사용과 손 씻기는 기본 원칙이다. 밥 먹기 전, 코를 닦은 후, 기침한 뒤에는 반드시 비누나 손 소독제로 닦고, 침은 바닥에 뱉지 않는다. 

세스코는 자사의 강제환기장치와 공기살균기, 전문 살균 서비스 등을 이용하는 방법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는 110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수는 2만3216명으로 나타났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99명 중에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73명으로 집중되어 나타났다.

위중 중증 환자는 139명이며, 사망자는 총 388명으로 치명률은 1.67%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209명이며 현재 2178명이 격리 중이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10명을 기록한 23일 오전 서울 강남보건소 선별진료소 /사진=뉴시스

포인트경제 김수철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포인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