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촉매, 차세대 소재 등
토론토대학교, 맥마스터대학교, 프랑스 에너지·석유회사 토탈
'AI 기반 소재 개발 콘소시엄(A3MD) 결성 공동연구

LG사이언스파크 / LG

LG사이언스파크가 해외 대학교 및 산업계 파트너와 함께 인공지능(AI)기반 소재 개발 콘소시엄을 결성하고 공동연구를 통한 기술개발을 가속화한다.

LG그룹에 따르면 LG사이언스파크는 전자, 화학, 바이오, 소프트웨어, 통신 등 R&D 인재가 모여 미래성장을 위한 기술을 창출하는 복합 연구단지로, 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의 역량을 집중 강화하고 있다. 

지난 11일 LG사이언스파크는 캐나다의 토론토대학교와 맥마스터대학교, 프랑스 에너지·석유회사 토탈(Total)과 'AI 기반 소재 개발 콘소시엄(A3ND)'을 결성해 공동연구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콘소시엄은 친환경 촉매와 차세대 광학소재 개발을 목표로 다양한 AI 모델링 및 자동화 시험 플랫폼 구축 등이 진행된다. 

LG는 신소재 개발을 위한 AI 선행기술을 확보하는 동시에 소재 분야 AI 석학 등과 함께 공동 연구개발 네트워크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예를 들면 석유화학 공정에서 뽑아내는 에틸렌과 같은 화합물이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로부터 생산할 수 있는데 이때 화학반응을 유도하는 촉매를 머신러닝과 자동화 로봇 시스템을 이용해 설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기를 빛으로 변화하는 '페로브스카이트'와 같은 차세대 소재도 슈퍼컴퓨너 시뮬레이션과 AI 모델링 등을 통해 개발기간을 앞당기고 발광소재 등으로 활용도를 넓힐 수 있게 된다. 

소재 연구는 일반적으로 신규 소재를 발굴한 후 이를 합성하고 물성을 검증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신소재 개발에 십수년의 시간이 소요되는 반면에 AI 기술을 소재 개발에 적용하면 소재 물성에 대한 데이터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되고, 반복 실험을 거쳐야 하는 기존 연구방법보다 개발비용이나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게 되어 고객사별 맞춤형 소재를 보다 빠르게 제공할 수 있다고 한다. 

A3MD는 비대면 온라인 화상회의 등을 통해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생성된 데이터와 알고리즘과 같은 성과를 공유하고, AI 교육 프로그램, 전문가 포럼, 기업 인턴십 등을 통해 교류를 늘려갈 계획이다.

또 이번 콘소시엄에는 소재 정보학, 계산 화학 및 로봇을 이용한 대규모 실험 자동화 분야의 AI 권위자인 토론토대 테드 사전트(Ted Sargent)와 알란 아스푸루구직(Alan-Aspuru-guzik), 맥마스터대 드류 히긴스(Drew Higgins) 등 세계적 교수진이 참여한다. 에너지 데이터 분석을 위한 AI 솔루션 개발에 적극적인 토탈도 산업계 파트너로 참여한다.

LG사이언스파크는 인공지능 분야의 선두 주자인 토론토대학교를 비롯한 글로벌 유수 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해 딥러닝, 머신러닝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토론토대학교와 산업과 물류, 제조 현장에 적용되는 AI 기술 개발을 위해 '토론토 기업용 인공지능연구소'를 신설하기도 했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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