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진병, 판유리는 신문지에 싸서 버리기
볼센, 샤프, 칫솔 등은 재질 혼합으로 재활용 어려워
쓰레기 분리 시 가끔 혼란스럽다.
깨진 병은 재활용이 될까. 다 쓴 볼펜이나 칫솔은 플라스틱이니 분리배출 봉투에 같이 넣으면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안된다. 깨진병, 판유리, 조명기구용 유리류 등은 재활용이 어려워 신문지 등에 싸서 모두 일반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한다.
볼펜이나 샤프 등의 문구류도, 칫솔도 다른 여러 재질이 혼합되어 있기 때문에 재활용이 어렵다. 일반 종량제 봉투에 버리도록 한다.
9일 환경부는 '포장재 재질구조 등급표시 및 분리 배출 표시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9월 10일부터 20일간 행정예고하고 국민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쓰레기 분리배출 방법을 정확히 알 수 있도록 제품의 포장재 자체에 분리배출방법을 표시하는 것으로 바뀐다.
현재 분리배출표시에서 쓰이는 철, 알미늄,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등의 재질명과 함께 '깨끗이 씻어서', '라벨을 떼서' 등의 배출방법을 표기하도록 변경된다.
표시의 크기도 크게 개선한다. 분리배출표시의 심벌마크 크기는 8mm에서 12mm로 확대해 배출방법을 잘 알아 볼 수 있게 한다.
사실 분리배출표시를 봐도 정확히 어떻게 버려야 할지 방법을 모를겠을 정도로 표시 자체가 실효성이 높지 않았다.
역시나 환경부의 대국민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도 분리 배출표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72.3%나 된다. 분리배출표시가 도움은 되나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66.9%였다.
표시 개선이 좋긴 하지만 제품 포장재 등에 표시를 다 변경하려면 기업입장에서는 또 부담이다.
환경부는 2021년까지 기존 도안과 변경된 도안을 모두 허용하여 순차적으로 도안을 개선하고 이번 행정예고를 통해 의견 수렴 후 개정안을 최종 확정한다고 설명했다.
또 8월말에는 전국 공동주택에 품목별 분리배출 방법과 재활용품으로 잘못 배출되는 사례를 그림으로 정리해 배포했다고 한다.
고무장갑이나 CD, 고무 슬리퍼 등도 재활용이 어려우니 일반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려야 한다.
케찹이나 마요네즈 플라스틱 통, 기름통 등도 깨끗하게 씻은게 아니라면 재활용이 어렵다.
환경부는 또 한국환경공단과 전국 지자체와 함께 오는 15일부터 약 2주간 제품과 포장재, 배달용기에 대해 분리배출표시 의무 준수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지침에 따른 적정 도안을 사용해야 하고, 제품의 정면이나 측면에 또는 바코드 주변에 심벌마크 크리는 8mm 이상으로 표시하는 것이 원칙이다.
재활용만 잘 해도 옷이나 화장품 용기, 가방 등을 만들 수 있다. 배출단계부터 올바른 분리배출을 한다면 쓰레기는 줄이면서 환경도 살릴 수 있게 된다.
매일매일 일상에서의 실천 만이 지구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길이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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