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베이루트, 대형 화학물질 저장고 폭발사고 예방차
항만시설과 물류창고, 화학공장 단지 등 중심 조사 지시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폭발사고로 형체를 알 수 없게된 건물 /EPA (BBC 코리아 캡처)

지난 4일(현지시간)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화학물질 저장고의 폭발사고로 인해 많은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중국 정부는 사고 예방차 자국내 위험 화학물질의 보관 실태 긴급 점검에 나섰다. 

6일 중국 국무원 안전생산위원회 판공실과 응급관리부가 전국적으로 위험 화학제품의 저장상황을 점검할 방침이라고 신랑망 등이 보도했다. 

이들은 전날 화상회의를 열어 항만시설과 물류창고, 화학공장 단지 등을 중심으로 위험 화학물질을 제대로 보관하고 있는지를 조사하도록 했으며, 교통운수 부문과 세관도 위험 화학물질을 쌓아둔 항구와 하치장, 부두를 현잔 조사해 안전기준에 미달 기업을 처벌하라고 지시했다. 

2015년 8월 중국 톈진항에서 위험물질 저장시설이 부주의로 인해 폭발사고가 나면서 당시 최소한 165명이 사망하고 798명이 부상, 8명이 실종한 참사가 있었다. 

Eristic-Lin Jing
톈진항 폭발 /사진=Eristic-Lin Jing

가디언지에 따르면 위험 물질을 취급하는 물류회사가 소유한 공장 창고에 저장된 알 수 없는 유해물질이 담긴 컨테이너가 폭발해 일어난 것으로 사고 당시 톈진 연안 지역, 허젠 시, 쑤닝 현, 진저우 시, 가오청 구에서도 폭발을 느낄 정도로 대규모 폭발로 알려져있다. 

이번에 중국은 톈진항 참사 후 감화한 위험물질 관리조치의 이행상태를 확인하기로 했으며, 응급관리부는 화학물질 관련 기업에 통풍과 저온, 인하물과 격리, 위험물질 혼합 보관 금리 등 안전기준을 철저히 준수하고 소방체제와 감시관리 장치가 적절히 작동하는지를 파악하고 있다. 

레바논 베이루트 폭발 사고 /가디언지 영상 캡쳐
레바논 베이루트 폭발 사고 /가디언지 영상 캡쳐

한편 레바논 베이루트 항구 지역 폭발사고로 최소 135명이 숨지고 5천명 이상이 다쳤으며, 30만명 이상의 이재민이 생겼으며, 이 사고는 지난 6년간 쌓아놓고 방치한 2750톤에 달하는 질산암모늄이 폭발하면서 주변이 초토화되었다. 

레바논 베이루트 폭발 사고 /로이터 영상 캡쳐

5일 환경부 소속 화학물질안전원은 사고대비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소방관서에 '화학사고 대비 맞춤형 정보'를 공유하여 유관기관의 사고대응 역량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화학사고 대비 맞춤형 정보‘는 위해관리계획서 적합 사업장 기본정보, 비상대응분야 요약서, 방재물품 현황, 주민행동요령 등을 담고 있으며, 각 지역별 지방자치단체 및 소방관서에 맞춰 작성되었다.

또한 해당 정보는 대상 사업장이 속해있는 65개의 지방자치단체 및 84개 소방관서에 제공되며, 비상대응분야 요약서 검토를 쉽게 할 수 있는 안내서도 함께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위해관리계획서 비상대응분야 요약서 정보 /환경부

포인트경제 김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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