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방역강화조치 이후 1주간(5.29.∼6.6) 일일 평균 확진자 수 34명
최근 1주간(7.12.∼7.18) 일일 평균 확진자 수 11명
해외유입은 그 전 2주에 비해 11.6명이 증가
전세계 코로나19 사망자는 60만2천명 넘어서

수도권 강화조치 이후 vs 최근 1주간 일일 평균 확진자 수 

정부는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지난 5월 29일부터 수도권 방역강화 조치를 시행한 이후 1주간 일일 평균 확진자 수가 34명 이었던 5월에 비해 최근 1주간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11명으로 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9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방역 관리 상황 및 위험도 평가, 수도권 방역강화조치 조정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충북 충주시가 코로나19 확진이 잇따르고 있는 수도권 위험 지역 방문자제를 호소하는 현수막 200개를 도심 곳곳에 내걸었다./사진=충주시 

7월 5일부터 18일까지 지난 2주간의 방역관리 상황은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가 21.4명으로 이전 2주간(6.21~7.4)의 31명에 비해 9.6명 감소했다. 

지난 2주간 감염 경로를 파악하지 못한 환자의 비율은 7%대로 낮아졌고, 집단감염 발생 수도 직전 2주간 16건에서 9건으로 줄었으며, 방역망 내 환자 관리 비율은 80%에 근접하고 있다.

최근 2주간의 수도권의 1일 평균 환자 수는 10.2명으로 이전 2주간(6.21.∼7.4.)의 19.3명에 비해 9.1명 감소/보건복지부

해외유입 환자는 지난 2주간 1일 평균 27.4명이 발생했으며, 그 전 2주에 비해 11.6명이 증가하여 전 세계적인 유행 확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모든 관리지표가 개선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코로나19 유행의 국내 확산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억제하며 방역망의 통제력을 회복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수도권과 호남권의 환자 발생이 계속 직장, 친목 모임 등 소규모 집단감염으로 이어지고 있어 긴장을 늦출 시기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9일 국내 코로나19 발생 현황은 신규 확진자 34명으로 총 1만3745명이며, 사망자는 1명 늘어 총 295명으로 나타났다. 37명이 추가로 격리해제되어 총 1만2556명이 퇴원했으며 894명이 격리 치료 중이다. 

이날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는 서울과 광주가 각 10명, 경기 4명, 인천·대전·제주 각 1명씩이며, 검역에서 7명으로 나타났다. 

국내 신고 및 검사 현황(7.19일 0시 기준, 1.3일 이후 누계)/질병관리본부

중대본은 이날 호흡기 전담클리닉 추진상황과 해수욕장 등 관광지 방역대책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정부는 호흡기 발열 환자의 진료 공백 발생을 방지하고 의료인과 의료기관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호흡기전담클리닉을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해수욕장의 방역관리를 위해 6월부터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해수욕장 코로나19 대응반을 구성 운영하도록 방역상황을 점검토록 하고 있으며, 이용객 분산을 위해 해수욕장 신호등과 해수욕장 예약제를 시행하고 있다. 

정세균 본부장은 "국내 코로나19 첫 환자 발생 이후 6개월이 지난 오늘까지 국민들의 협조와 의료진의 헌신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면서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상황에 끝까지 긴장감을 갖고 대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수도권 상황이 호전되어 공공시설 운영이 곧 재개함에 따라 현재 거리두기 1단계에도 불구하고 공공시설 운영을 제한하고 있는 타 지자체에도 이번 수도권 조치를 참고해 확진자수, 지역주민 요구 등을 감안해 탄력적인 방역조치를 적용할 것을 권고했다. 

7.19 기준 전세계 코로나19 감염수 집계/존스 홉킨스 CSSE

한편, 19일 기준 존스 홉킨스 대학 코로나19 집계에 따르면 전세계 코로나19 감염자는 1431만3600여 명에 달했고, 전체 사망자는 60만2천명을 넘어섰다. 

371만여 명의 확진자를 가진 미국이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그 뒤로 브라질이 207만여 명, 인도가 107만7천여 명, 러시아가 77만300여 명, 남아프리카가 35만여 명 순이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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