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2위로 큰 피해입은 브라질...계속 대유행 경시해온 대통령
브라질 코로나19 총 사망자 6만5천명 이상

브라질 볼소나로 대통령/가디언지 영상 캡처

브라질의 자이르 볼소나로 대통령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영국 가디언지 등 외신들에 따르면 볼소나로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TV 생중계로 이와 같이 밝혔다. 

65세의 볼소나로 대통령은 브라질이 6만5천명 이상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와 162만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피해를 입은 나라가 되었음에도 대유행을 경시해왔다. 

볼소나로 대통령은 공개석상에서 종종 마스크를 잘못 쓰거나 아예 착용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으며, 확진판정은 수도 브라질리아에 있는 토드 채프먼 주브라질 미국대사와의 자택에서 점심을 먹은 후 사흘 만에 나왔다.

오글로보 신문은 브라질 대통령이 토요일 밤 미국 대사와의 점심식사 후 피곤함을 호소하기 시작했으며 계속 몸이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그는 "두려워할 필요없다. 그게 인생이다"라며 "주어진 내 삶과 역할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기자들에게 "나를 위해 기도해 준 모든 사람들과 나를 비판하는 사람들에게 아무 문제없이 감사하다"고도 언급했다. 

이날 존스 홉킨스 대학 집계에 따르면 브라질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62만3284명이며 사망자는 6만5487명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166만명을 넘어섰고, 총 사망자수는 54만여 명에 이른다.

전세계 수장 중에는 앞서 3월에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와 6월에는 온두라스 후안 오를란도 에르난데즈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각각 퇴원한 바 있다. 

포인트경제 심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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