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방문자 완벽 분리, 안전 검진·검체 채취 가능한 선별진료소
완벽한 양압 상태, 외부의 공기가 내부에 들어오지 않아

삼성서울병원에 설치된 이동형 선별진료소와 의료진. 증상 유무에 따라 동선을 구분하고, 전실, 의료실, 기계실로 내부 구역이 나누어져 있다/사진=아바타메드
삼성서울병원에 설치된 이동형 선별진료소. 음압병리실은 쉽게 설치가 가능하며 외부와 내부 공기를 차단해 감염원의 확산을 방지한다./사진=아바타메드

의료 서비스 전문 기업 아바타메드와 청정환경·재생에너지 기업 신성이엔지가 국내 초대형 병원에 이동형 음압병리실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6일 아바타메드와 신성이엔지는 의료진과 방문자가 완벽하게 분리된 상태에서 안전한 검체 채취와 검진이 가능한 선별진료소를 삼성서울병원에 6월 말 설치했다고 밝혔다. 

설치된 이동형 음압병리실은 증상 유무에 따라 동선을 구분하고 전실, 의료실, 기계실로 구역을 나눠 완벽한 양압 상태로 외부의 공기가 의료진이 있는 내부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한다.

회사에 따르면 공기 주입 방식으로 빠른 시간 안에 설치가 가능한 텐트형으로 제작됐으며 방수와 방염 처리 및 구조 강도 향상을 통해 우천 및 강설 시에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사용 뒤에는 간단하게 접어서 보관이 가능하도록 활용도를 높였다. 

삼성서울병원에 설치된 이동형 선별진료소 /사진=아바타메드
삼성서울병원에 설치된 이동형 선별진료소 /사진=아바타메드

또한 텐트 양쪽을 모두 활용해 무증상자와 유증상자의 통행로를 구분하고 의료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아바타메드는 올해 6월 신성이엔지와 '스마트 음압격리실'에 대한 해외 독점판매 및 국내 판매 계약을 맺었다. 신성이엔지는 음압격리실의 설계 및 제작을 맡고 아바타메드는 판매를 담당한다.

신성이엔지는 임시 선별진료소, 물품 보관창고, 채담 부스 등 복합 시설을 모두 이동 및 설치, 철거 및 보관이 쉬운 에어텐트 형태로 설치했고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바타메드 관계자는 "이번 임시 선별진료소 공급을 통해 음압격리실 설치에 대한 용이성이 다시 한 번 확인됐으며 수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며 "코로나19로 설치 인력이 직접 해외에 나갈 수 없는 상황에서 음압격리실 설치 동영상만으로도 현지 인원이 손쉽게 설치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바타메드 윤영국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동형 음압격리실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성공적인 K방역으로 해외에서 한국 의료에 대한 인식이 변한 것도 앞으로 수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성이엔지는 이번 임시 선별진료소를 운영을 통해 의료 현장에서 겪는 애로 사항을 추가로 확인하고 앞으로 효과적인 전염병 대응이 가능한 이동형 음압 격리실을 지속해서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서울병원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 내부.

신성이엔지 안윤수 대표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스마트한 양음압시설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클린룸 산업에서 축적된 공기청정 기술을 기반으로 차원이 다른 양음압시설을 개발했다. 병원들과의 협력을 통해 안전하고 스마트한 음압격리실과 선별진료소들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적용해 국민 생활 건강 보건에 이바지하는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6일 0시 기준 하루사이 48명이 추가돼 총 1만3137명이며, 사망자는 1명이 늘어 총 284명으로 나타났다. 

16명이 격리해제되어 총 1만1848명이 퇴원했으며, 2만1292명이 검사가 진행 중이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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