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플라스틱 활용한 서프보드· 손목시계 케이싱 재료
매년 3천톤 이상의 어망을 업사이클링
국내 재활용 및 업사이클링 시장에 도움 기대
에너지 및 자원 솔루션 개발 글로벌 기업 DSM 엔지니어링 머티리얼즈 코리아가 고성능 재활용 플라스틱 '아쿨론 리퍼포스드(Akulon Repurposed)'를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플라스틱 쓰레기로 지구 환경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 시대에 DSM은 '아쿨론 리퍼포스드가 재생 자원을 기반으로 하는 다용도 고성능 폴리아미드로 폐기되는 어망을 업사이클링해 만들어진다고 밝혔다.
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매년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이 800만 톤 이상이며 그 중 버려진 어망만 약 64만 톤으로 바다를 떠다니는 모든 플라스틱 쓰레기 중 10% 가까이 차지한다.
이 회사가 폐기되는 어망을 업사이클링하는 것은 재활용 가능 여부를 충족하는 어망의 오염의 제거한 후 잘게 분쇄해 고압에서 서척한 뒤 건조하는 방식이다.
이 과정으로 제작된 아쿨론 리퍼포스드는 공급업체 내 실험실에서 합의된 품질 기준을 통과해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의 원료로 다시 쓰인다. 업사이클링 소재를 활용한 플라스틱임에도 기존의 석유화학 제품과 동등한 성능을 내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하다고 한다.
이 회사는 실제로 세계적인 서프보드 브랜드 스타보드가 가벼우면서 견고한 고성능 서핑보드 부품을 제작하고자 이 재활용 플라스틱을 소재로 활용하고 있으며, 네덜란드의 시계 스타트업 '기어 워치(Gyre Watch)'가 손목시계 케이싱 재료로 해당 플라스틱을 이용해 제조 중이라고 한다.
DSM은 바이오 기반 소재, 재활용 기반 소재, 안전 소재 등 지속 가능한 에너지 및 자원 솔루션을 개발하는 글로벌기업으로 고성능 플라스틱의 글로벌 공급 기업으로서 자동차, 전자제품, 생활용품 등 각 산업 분야에서 더 강하고 가엽고 안전한 플라스틱 솔루션을 개발 및 제작하고 있다도 밝혔다.
또한 고성능 재활용 플라스틱 아쿨론 리퍼포스드를 통해 매년 3천톤 이상의 어망을 업사이클링하며, 지속 가능한 원료 공급은 물론 전체 공정에 3백여 명이 넘는 고용 창출도 이뤄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국내 첫 론칭으로 우리나라의 재활용 및 업사이클링 시장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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