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장치료제, 혈장서 일정 기준으로 표준화한 치료제
항체 및 면역글로블린을 농축·제제화해 사용, 많은 혈액 필요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사진=뉴시스

정부가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 완치자들의 참여를 독려한 이후 8명의 완치자가 추가로 참여신청을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혈장치료제 개발 참여 등록자는 총 26명으로 나타났으며, 참여의사를 밝혀주신데 대한 감사를 표하는 동시에 완치자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한다고 5일 밝혔다. 

사람의 혈액은 적혈구와 백혈구, 혈장으로 구성되는데, 혈장에서 일정한 기준으로 표준화해 제품을 만들면 혈장치료제가 된다.

혈장치료제는 완치자의 혈액 속에 포함된 항체 및 면역글로블린을 농축, 제제화하여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혈액이 필요하다. 

혈장치료제는 감염된 후 완치된 사람의 혈장만 있으면 만들 수 있어 항체치료제, 기존 약물 재창출, 신약 등 치료제 보다 수월하게 개발할 수 있다.

혈장치료제는 정부가 구체적 청사진을 제시한 치료제 중 하나이기도 하다. 정부는 오는 7월 혈장치료제 임상시험에 들어가 올해 중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밝힌 상태다.

참여방법은 코로나19 완치자 중 만 18세 이상 65세 미만으로 완치 및 격리 해제 후 14일 이상 경과한 사람이 참여가 가능하다. 참여 의료기관은 고대안산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경북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등이다. 

지난달 13일 오후 경기 용인시 기흥구 GC녹십자에서 연구원들이 코로나19 완치자 혈장을 활용한 혈장 치료제 개발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국내 코로나19 완치자는 5일 0시 기준 7명이 늘어 총 1만506명이며, 2만8766명이 검사 중이다. 사망자는 이날 나오지 않아 어제와 같은 총 273명이다. 

한편, 국립보건연구원은 미국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INO-4800'(이노비오사)의 국내 임상 1상과 2상 시험을 지난 3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국제백신연구소가 총괄하고 서울대병원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국립보건연구원은 임상검체의 실험실 분석을 실시한다. 또한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개발을 위해 민간기업이 공공 생물안전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관심있는 산·학·연의 신청을 당부하기도 했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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