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세계에서는 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를 먹는 것이 아니라, 빠른 물고기가 느린 물고기를 먹는다.”

제4차 산업혁명의 저자이자 세계 경제포럼(WEF) 회장인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은 사물인터넷(IoT), 모바일(Mobile), 빅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Cloud),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처하는 방향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다보스 포럼 창립자인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출처=뉴시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부서울청사에서 다보스 포럼 창립자인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출처=뉴시스]

4차산업 일자리, 새로운 변화의 물결

다보스 포럼 일자리 보고서를 살펴보면, 4차 산업혁명으로 들어서는 향후 5년간 700만개 일자리가 사라지고 200만개가 새롭게 생겨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등의 신기술 활용이 점차 전 산업분야에 확장되면서 기업들이 관련 일자리 창출에 주목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물결로 기업은 새로운 사업분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관련 일자리 창출에도 나서고 있다.

지능화, 디지털화 등으로 촉발되는 초연결 기반의 지능화 혁명인 4차 산업혁명의 영향으로 채용시장에도 관련 분야 일자리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취업사이트 조사에 따르면, 최근 1~6월 상반기 AI·빅데이터 분야 채용은 월평균 9.4% 증가했다. 3월에는 전월 대비 39.8%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미래형 신산업을 육성하는 일자리 창출에 청년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는 혁신 성장의 출발점인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가 높은 13개 혁신성장동력 분야를 선정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4차 산업혁명 주무부처로 ‘과학기술·ICT를 통한 사람 중심의 4차 산업혁명 구현’을 위한 정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다.

정부, 13개 혁신성장동력 육성해 일자리 창출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선도할 13개 혁신성장동력 분야를 선정해 육성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R&D 추진을 위해 중앙 정보 중심의 R&D 체계를 지역 주도형으로 전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홍근 국회의원, 송희경 국회의원, 김경진 국회의원이 가상현실의 가치와 일자리 창출 방안을 주제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일자리창출 토론회를 개최했다. [출처=문체부,과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홍근 국회의원, 송희경 국회의원, 김경진 국회의원이 가상현실의 가치와 일자리 창출 방안을 주제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일자리창출 토론회를 개최했다. [출처=문체부,과기부]

 

지난해 말 선정된 혁신성장동력 13개 분야에는 빅데이터, 차세대통신,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드론(무인기), 맞춤형 헬스케어, 스마트시티, 가상증강현실, 지능형로봇, 지능형반도체, 첨단소재, 혁신신약, 신재생에너지 등이 포함돼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정부 R&D 재원을 활용해 기업의 청년 신규 채용 확대도 유도 중이다. 혁신성장동력 신규분야를 전문가의 시각에서 탐색하고 구체적 근거에 기반해 선제적으로 발굴하고자 한다는 방침이다.

과기부는 지난해 12월 범부처 13대 혁신성장동력 선정은 물론, 오는 2022년까지 구체적인 추진 로드맵을 마련했다. 이에 과기부는 향후 5년간 9조원 규모의 정부 R&D 투자로 오는 2025년까지 총 55만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내다봤다.

바이오, 기후, 나노·소재, 무인이동체, 우주 등 미래유망 분야 원천(국책)연구 지원을 통한 성과를 가시화하며 실험실 일자리, 서비스 일자리, 지역일자리, 글로벌 일자리 등을 추진한다.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은 기존 인력 퇴직에 맞춰 신규 인력을 채용, 청년 일자리를 창출한다. 출연연은 청년 과학자 고용에 나선다. 정원 변화를 예상해 추가 인력을 1년씩 미리 뽑는 채용 계획을 발표하는 등 신규 일자리 창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포인트경제 심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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