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공포로 생명구조 치료 받거나 찾는것 지연 가능성
심장마비·뇌졸증 감소, 응급실 기피하는 사람들의 결과일 가능성

뉴욕/사진=픽사베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 예방센터(CDC)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의 대유행으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뉴욕시에서 공식적인 코로나-19 사망자수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사망했다고 한다.

이 보고서는 도시의 초과 사망률을 조사한 결과 3월 중순 이후 2만4172명이 더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평상시 예상된 사망률에 비해 더 많은 수치라고 CNN이 보도했다.

이 중 약 1만9천명이 코로나 바이러스 사망이 확인되었거나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뉴욕시 보건정신위생국의 도날드 올슨이 이끄는 연구팀은 "시내 초과 사망자 중 5천명 이상이 코로나19와 명백한 연관성이 없었다"고 말했다. 

사망의 원인을 정확히 알기는 어렵다고 한다. 그러나 올슨 연구팀은 심장병이나 당뇨와 같은 근본적인 질환을 가진 사람들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더 높으며, 그런 사망이 코로나19에 직접적으로 기인하지 않았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연구팀은 사회적 거리유지 관행, 병원 및 의료 사업자에 대한 수요, 코로나19와 관련된 대중의 공포로 인해 생명구조 치료를 찾거나 받는 것이 지연될 수 있다고도 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 사례 / CNN 건강

이 연구결과는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이 어떻게 사람들을 감염시키지 않고 죽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점점 더 많은 증거들을 덧붙인다. 예들 들어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보고된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감소는 응급실을 기피하는 사람들의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이 보고서에서 "초과 사망률 추적이 코로나19 질환의 사망률 기여도와 비코로나19 질환에 대한 관리 가용성 부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존스 홉킨스 대학집계에 따르면 미국은 12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34만8천 여명에 달했으며, 사망자는 8만명을 넘어섰다.

CNN에 따르면 미국은 11일 최소 17360 건의 새로운 확진사례와 850명의 사망자가 기록되었고, 뉴욕은 33만7055건의 확진사례로 여전히 가장 어려운 상태이며 뉴저지는 14만206건으로 뉴욕 다음으로 많은 수치로 이어진다.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수는 12일 기준 417만7502명이며, 사망자는 28만6330명으로 나타났다.

포인트경제 김수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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