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관리 미흡 등으로 인한 사고 발생 가능성 높아
화학사고 안전 대비 점검

작년 9월 전남 여수시 화치동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한 섬유공장에서 불이 나 건물 일부가 탔다/ 사진=여수 소방

지난 7일 LG화학의 인도 공장에서 발생한 화학가스 누출사고 발생함에 따라 화학사고 안전대비를 위해 전남도는 사업장 안전관리 긴급 점검에 나섰다. 

최근 여수산단 내 환경오염물질 배출 및 유해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에 대해 여수화학재난합동방제센터와 여수시와 합동으로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화학사고 특성상 시설 관리 미흡 등으로 인해 사고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고, 발생 시 대규모 사상자와 재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사고예방과 대비에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 

인도 공장 사고의 경우 현재까지 5천여 명의 사상자가 나왔고, 사고원인으로 LG폴리머스가 설비 확장 승인이 떨어지기 전 공장을 가동해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파악된다. 유독 화학물질 '스티렌'이 장기간 보관돼 있어 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남도와 여수시는 주요 시설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합동점검반 2개 팀을 긴급히 편성하고 현장을 방문해 배관을 비롯해 이음새 부분 누출 여부, 안전장치 정상 여부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또한 관련시설에 대해 사업장 내 지속적인 셀프 점검을 실시하고, 사고 발생 시 초동대응과 유관 기관 즉시 신고 등 대응해 줄것을 요청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도민의 건강 보호과 우려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영산강유역환경청과 시군 합동으로 이동측정차량과 드론 등 최신기술을 이용해 환경오염사고로 부터 감시를 철저히 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작년 7월 전남 여수시 국가산업단지 한 도로 가장자리에 설치된 증기 공급 배관일부가 파손되어 뜨거운 증기가 유출됐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사진=여수소방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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