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마산병원 생물안전 3등급(Biosafety Level 3) 연구시설
후보물질의 바이러스 제거능력 검증

국립마산병원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 내부 사진/국립마산병원

지난 2월 국가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되어 코로나19 환자의 입원치료 등을 담당했던 국립마산병원이 산업바이오 전문업체 아미코젠(주)과 코로나19 감염억제 및 증상 개선은 목표로 항바이러스제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제 개발을 목표로 후보물질의 바이러스 제거능력을 검증하고 바이러스 감염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식품 첨가제의 효능 확인 실험을 진행하게 된다. 

이 연구가 진행될 국립마산병원 생물안전 3등급(Biosafety Level 3) 연구시설은 결핵균, 코로나바이러스 등 생물학적 위험성이 높은 병원체를 다룰 때 연구자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특수시설이다. 

국립마산병원/보건복지부 

이곳은 국립병원 유일의 특수 연구시설로 결핵균 감염 진단기술 개발과 결핵신약 연구 등의 임상시험에 사용되고 있으며, 최대 -80Pa로 음압 구역을 설정 운영 중이다.

Pa란 파스칼을 의미하며, 압력의 단위이다. 압력의 크기를 표현하고 호흡기 감염병 환자의 치료를 위한 음압병상의 경우 최소 -5Pa로 음압구역을 설정 운영해야 한다. 

국립마산병원은 다제내성 결핵치료 전문기관으로 격리병동과 임상연구병동을 포함하여 354개의 병상과 특수 연구시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철저한 감염 관리 아래 진료와 감염병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전염병 대유행과 같은 사태에 대비하고자 코로나19를 병원체로 추가하여 연구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산업바이오 전문업체 아미코젠(주) / 홈페이지 갈무리

아미코젠㈜은 경남 진주시에 소재한 바이오기업으로, 콜라겐펩타이드, DCI 등 독자적 효소 기반의 건강소재와 항생제, 바이오의약품 등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아미코젠 신용철 대표이사는 "국내 최고 국내 최고 결핵치료 전문기관인 국립마산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 효과적인 치료제와 건강식품 개발에 앞장설 것이며, 경상남도에 있는 두 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세계인들의 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마산병원 박승규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립마산병원의 연구역량을 최대한 활용하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을 극복할 수 있는 민간기업과의 성공적인 공동연구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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