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체 확진 2436명, 사망 65명
일본 정부, 기업들 해외 및 지방 출장 금지 권유
도쿄도 식료품 등 사재기 움직임
병원 내 집단감염 우려

일본은 코로나19로 인한 확진자가 2400명을 넘어서고 사망자도 65명으로 증가했다. 

29일까지 도쿄도와 지바현 등의 각각 60명 넘게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가장 많은 200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타났다고 NHK 등이 보도했다. 

다이토 구에 있는 에이주 종합병원에서는 환자와 의료진 40명이 원내 감염 의심을 낳으면서 일일 최대 1000명 이상의 외래환자가 내원하고 입원환자 300명이 입원해있고 집단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도쿄도의 확진자는 에이주 종합병원 관계자 400명 이상에 대해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 중이라 조만간 감염자가 속출할 가능성이 많고, 지바현에서는 도노쇼 정 소재 장애인 복지시설에서만 입소자 26명과 직원 32명 총 58명이 추가 감염됐다. 

전세기편으로 귀국한 다음 감염이 확인된 14명을 포함해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724명으로 급증했다. 

요코하마항에 격리 정박했던 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탔던 승객화 승조원 환자 712명을 합치면 누계 감염자가 2436명에 이른다. 

일본 국내 사망자는 55명으로 늘었고, 크루즈선 사망자 10명을 더해 총 65명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분포를 보면 지난 사흘간 40명대 감염자가 생긴 도쿄도가 일일 최고인 63명이 대량 발병하고 362명으로 제일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27일까지 완치해 퇴원한 환자는 일본 내에서 372명, 크루즈선 603명으로 총 975명이다. 

27일 도쿄도의 서미트 마트 라면코너/사진=포인트경제 도쿄 취재원
27일 도쿄도의 서미트 마트 라면코너/사진=포인트경제 도쿄 취재원

한편, 일본은 25일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관련 "감염 폭발의 중대 국면"이라며 외출 자제를 호소하면서, 기자회견 후 도쿄 내에서 일부 소비자들이 식료품 등의 사재기하는 움직임이 일고있다. 

포인트경제 일본 도쿄 취재원은 "마트의 라면코너 뿐 아니라 일단 보관할 수 있는 고기, 빵, 휴지, 야채 등이 사재기 되고 있다. 마스크와 소독재 등은 이전 부터 이미 바닥났다."고 말했다. 

25일 도쿄도지사가 기자회견 1시간 후 라면 등을 구매한 도쿄도의 한 마트의 소비자들의 모습 / 사진=포인트경제 도쿄 취재원
25일 도쿄도지사가 기자회견 1시간 후 라면 등을 구매한 도쿄도의 한 마트의 소비자들의 모습 / 사진=포인트경제 도쿄 취재원

NHK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 연기 결정 이후 정부 대책본부를 설치했으며, 본격적으로 강경 대응을 내놓고 있다고 했지만 일각에서는 도쿄올림픽 실현을 위해 감염자 부인과, 올림픽 연기가 결정되자 이제서야 외출자제를 요청하고 있다며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본지 도쿄 취재원에 따르면 도쿄는 현재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국내외 출장을 가지않도록 하고있으며, 시민들에게는 외출을 삼가도록 도지사의 발표를 통해 재택이나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부했으나 실질적으로 지켜질지는 미지수이다.

28일 후쿠오카 현 오가와 지사는 임시 기자회견을 열고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이번 주 들어 하루의 건수가 매일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전체 현역으로 넓어지고 있다. 29일 밤부터 29일까지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포인트경제 유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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