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도레이 첨단소재 방문 격려
하루 13t의 마스크 필터용 멜트블로운 부직포 공급
기존 설비 대비 생산 속도 5배 빨라져

마스크용 MB(멜트블로운)필터 생산현장 방문한 정세균 국무총리/ 사진-도레이첨단소재

정부지원을 받아 기존 기저귀 소재 생산라인을 마스크 필터용으로 바꾸는 데 성공한 종합 부직포 생산업체 '도레이첨단소재'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 생산라인 전환으로 도레이첨단소재는 하루 13t의 마스크 필터용 멜트블로운 부직포를 공급하게 된다고 2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밝혔다. 이것은 업체 추산 마스크 650만장을 생산할 수 있는 분량이라고 한다. 

도레이첨단소재는 당초 오는 5월부터 가동하기로 했던 생산라인을 정세균 국무총리의 현장방문과 산업부의 협의 등을 통해 양산체제를 앞당겨 갖추게 됐으며, 기존 설비와 비교해 생산 속도가 5배 빨라져 생산량도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오후 경북 구미시 도레이첨단소재를 방문해 마스크 원자재인 MB필터 생산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3일 오후 경북 구미시 도레이첨단소재를 방문해 마스크 원자재인 MB필터 생산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지난 3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도레이 첨단소재를 방문해 증산을 통해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임직원을 격려했다고 알려졌다. 

도레이첨단소재에 따르면 이 방문은 자발적 상생 협약식에 참여한 마스크 생산업체인 (주)피앤티디 현장 방문과정에서 MB필터의 안정적 수급에 어려움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원자재의 생산, 출하 현장을 살펴보고 생산을 늘릴 방법은 없는지 조언을 듣기 위해 이루어졌다고 한다. 

사진=도레이첨단소재

식약처와 도레이첨단소재와의 이번 협력으로 산업부는 멜트블로운 부직포 부족으로 생산 차질을 겪고 있는 마스크 제조업체에 우선적으로 해당 물량을 공급할 계획이다. 

중국경제지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중국은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애플의 아이폰을 위탁 생산하는 폭스콘을 비롯해 의류업체, 석유화학 회사, 자동차 업체까지 마스크 생산에 뛰어들기도 했다. 

사진=도레이첨단소재

한편, 도레이첨단소재는 2019년 '사랑의 헌혈' 캠페인에 참여한 임직원들이 기부한 헌혈증 300매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하기도 하는 등 나눔실천 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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