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의해 선전된 항 말라리아에 쓰이는 하이드록시 클로로킨
심장마비와 시력 손상·심각한 혈당 감소 등 부작용
위험성이 많아 일반인들이 복용해서는 안돼

Hydroxychloroquine 400 mg/fixhiv

호주의 약물 규제당국은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임상실험을 거치는 약을 처방할 수 있는 권한을 제한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의사들이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약을 부적절하게 처방해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포인트경제에서도 지난 20일 보도했던 '코로나19 치료제 경쟁, 저렴한 일반 약품 중 테스트 중인 두 가지 약물'에서 다루기도 했던 약물로 하이드록시 클로로퀸(HCQ)은 직접적인 항바이러스 효과 외에 여러 바이러스 성 질환의 염증성 합병증과 관련된 단백질의 생성과 방출을 억제한다고 알려져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말라리아 예방약인 하이드록시 클로로킨과 이와 유사한 화합물 클로로퀸은 현재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에게 주로 사용되고 있지만, 호주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이 치료약이 코로나19를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한 세계적인 유명세로 재고가 감소하고 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킨과 클로로킨은 심장마비와 독성을 포함하여 부적절하게 사용되면 잠재적으로 심각하고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히드록시 클로로퀸의 화학구조Hydroxychloroquine(HCQ)<br>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의 화학구조Hydroxychloroquine(HCQ)

일부 호주 언론은 임상실험이 결론을 내지 못했거나, 아직 완료되지 않아 승인조차 받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약물을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로 잘못 보도하는 곳도 있다고도 했다.

코로나 19와 관련된 호주의 치료제 두 건이 수십년된 약인데 전문가들은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 

호주의 치료용품 관리국은 코비드-19 보고서의 결과로 처방되는 처방전이 늘어난 후, 이 약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의약품 부족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치료용품관리(TGA)는 심장마비뿐만 아니라 이 약은 되돌릴 수 없는 시력 손상과 심각한 혈당 감소로 잠재적으로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하이드록시 클로로킨을 의학사상 최대 규모의 게임 체인저라고 칭하며 아무도 죽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직후 미국인 남성이 집에서 발견된 클로로킨을 마신 뒤 숨졌으며 다른 나라에서도 독극물이 보고되고 있다고도 했다. 

TGA는 이 약의 새로운 처방전을 쓰는 권한을 부여받은 의사에게 엄격한 새로운 제한을 가했고 그 약제를 소수의 임상전문분야로 한정했다. 호주제약협회는 회원들에게 진정한 요구가 없으면 하이드록시클로로킨 조제를 거부하라고 촉구했다.

서한에 따르면 오스트레일리아 약국연합(PSA)은 약사로부터 다른 의사나 가족, 지역이나 가족에게 처방하는 치과의사로부터 처방전을 받았다는 보고를 받았다.

멜버른과 인근 약국에서 일하는 로컴의 약사 대니얼 로이트먼은 빅토리아 주에서는 불법이지만 이 약을 처방하는 일반 개업의를 자신이나 가족에게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같은 날 다른 약국에서 여러 차례 이 약물을 수집하려는 사람들을 보았다고 말했다.

이런 약들은 관리가 필요하고 위험성이 많아 일반인들이 복용해서는 안된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이 결국 코비드-19를 치료하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판명되더라도, 그들이 인공호흡기에 대해 같은 결정을 내리는 것처럼 누가 가장 그것을 필요로 하는지를 결정하는 임상 의사 결정권자들의 손에 맡겨야 한다고도 했다. 

뉴사우스웨일스헬스는 코비드-19를 치료하거나 예방하기 위해 스스로 약을 복용하는 사람들을 알고 있으며, 그 위험성을 경고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또한 "현재, 코비드-19를 예방하는 백신은 없으며, 코비드-19를 치료할 수 있는 승인된 징후가 있는 약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 정부는 하이드록시 클로로퀸과 약물로 만들어진 제형의 수출을 금지했다. 이번 주 초, 약물 부족 목록을 유지하는 미국 건강 시스템 약사 협회는 하이드 록시 클로로퀸이 부족하다고 말한 바 있다. 

포인트경제 심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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