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만에 크게 급증
마르크 뤼테 총리, "다수가 감염될 것, 그러나 이탈리아와 스페인처럼 봉쇄되지 않을 것"

네덜란드 마크 뤼테 총리가 긴급 TV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네덜란드 보건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4204명이며 사망자는 179명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17일(현지시간)에 네덜란드 코로나19 확진자수는 1705명, 사망자는 43명으로 나타났는데, 5일만에 크게 급증했다. 

마르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는 16일 긴급 TV 대국민 연설을 통해 "네덜란드 인구의 다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것이라는 현실이다. 그러나 이탈리아와 스페인과 같이 봉쇄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가 전했다.

네덜란드는 1973년 석유 파동 이후 처음 총리가 긴급 TV 대국민 연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 검역을 지원 중인 육군 수도군단 특공연대 장병들/사진=육군 

한편, 지난 15~21일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 중 해외 유입 사례는 총 74명이다. 일주일만에 4배 이상 급증한 수치로 입국자의 방문 국가는 네덜란드를 포함해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스위스, 헝가리 등 다양했다. 

22일 정부는 코로나19 국내 유입을 막기위해 유럽에서 입국한 내외국인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으며, 이날만 1300여명 정도가 입국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포인트경제 심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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