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 뉴스에서 25년간 일해온 오디오 기술자, 래리 에지워스
"오늘 우리는 소중한 동료를 잃었다."

NBC 뉴스가 직원의 사망을 보도하고 있다. / NBC

NBC 뉴스 직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후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앤디 랙 NBC뉴스 회장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NBC뉴스의 오랜 시간 함께 했던 직원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을 받고 19일 사망했다고 말했다고 가디언이 보도했다. 

사망한 직원은 61세의 레리 에지워스로 뉴욕 NBC 뉴스 본사의 장비실에서 일했다고 전해졌다. 그는 이전에 NBC 뉴스에서 오디오 기술자로 일하면서 25년을 보냈고, 많은 방송국의 특파원들과 함께 세계를 여행했다고 전해졌다. 

NBC 뉴스는 미국 NBC 산하의 뉴스제작 자회사이다. 

랙 회장은 "여러분 중 많은 분들이 운이 좋게도 래리와 함께 몇 년 동안 일했으므로 여러분은 그가 여러분이 어디에 있든지 간에 여러분 곁에서 원했던 사람이었음 알고 있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에지워스의 아내와 두 아들을 살아남았으며, 랙 회장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자신을 돌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상기시키고 싶다."고 이메일을 통해 말했다. 

NBC 뉴스 수석외교 특파원 안드레아 미첼은 "오늘 우리는 소중한 동료를 잃었다."며 트위터를 통해 "그가 우리의 삶의 밝게 해주었고, 그의 사랑과 친절로 우리의 영혼을 끌어올렸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이다."라고도 썼다. 

NBC 뉴스 수석외교 특파원 안드레아 미첼의 트위터 글

한편, 존스 홉킨스 대학 집계와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은 21일 오후6시 기준 코로나19로 인한 확진자가 2만여 명에 달했고, 사망자는 268명으로 나타났다. 

미국 전역으로 확산한 코로나19 환자가 앞으로 2개월 사이에 65만명 이상으로 급증할 가능성이 크다고 뉴욕타임즈가 20일 경고했다. 

20일 기준 확진자가 미국에서 4000명을 넘어선 뉴욕의 경우 최소한의 시나리오라도 지금보다 여러 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판단했다. 

컬럼비아 대학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 감염 정황을 분석 한 뉴욕타임즈의 데이터와 인구조사국의 이동 자료를 활용해 증상이 가벼워 감염에 신경을 스지 않는 '숨은 환자'가 11배에 달한다며 이와같이 예측했다. 

이런 숨은 감염자로 인해 코로나19가 급속히 전파되고 있으며, 정부가 방역대책으로 감염률을 절반으로 줄인다고 해도 앞으로 2개월 후에는 65만 명의 환자가 생길 것으로 연구팀은 전망했다. 

문을 닫은 살란터 아키바 리버데일 학교 인근 식당./ 로이터

 

포인트경제 심성필 기자

저작권자 © 포인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