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 웅촌명 대복리 산 114번지
산불 진화 헬기 추락, 부기장 실종

지난 19일 오후 1시 51분께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에서 산불이 발생, 산림청 헬기가 산불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지난 19일 오후 1시 51분께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에서 산불이 발생, 산림청 헬기가 산불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울산소방본부는 19일 오후 2시께 울주군 웅촌명 대복리 산 114번지에서 발생한 산불을 20일 현재까지 진화 중이라고 밝혔다. 

어제 강풍으로 확산되면서 울산의 대형 산불은 이틀 째 계속되고 있다. 소방과 산림청은 헬기 20여 대와 구조인력 299여 명, 소방차 96대 , 진화차 13 대 등을 동원해 불길을 잡고 있다. 

소방당국은 건조특보와 강풍으로 불이 계속 전지고 있어 진화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도 민가에 불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밤샘 사투를 벌였다. 

산불 피해 규모는 현재까지 100여ha 정도라고 알려졌으면 정확한 화재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화재 현장 인근의 쌍용하나빌리지와 화정마을, 상정마을 등 약 199세대에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으며 진화에 동원된 민간헬기 1대가 강풍에 밀려 추락하면서 탑승자 부기장 민모(47세)씨가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20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정세균 총리가 이 화재 진화 중 추락한 헬기에 타고 있던 실종자를 언급하며 위로를 전하기도 했다. 

헬기 탑승자 2명 가운데 기장 현모(55세)씨는 추락 직전 탈출해 산비탈에서 나뭇가지를 잡고 있다가 구조되었고,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소방본부는 "이날 오전께 주불은 진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잔불때문에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이날 산불 진화와 함께 실종자 수색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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