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다큐 ‘휴머니멀’ 내레이션 출연료 전액
마스크 구입비로 기부 “마스크 구입에 써달라”
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소아암 환자 가족에 단비

 배우 김우빈 / 에이엠엔터테인먼트

지난달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1억원을 기부했던 배우 김우빈이 지난 18일에도 소아암 환자 가족을 위해 다큐멘터리 출연료 전액을 기부했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김우빈이 MBC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내레이션 출연료 전액을 재단으로 기부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재단은 1991년부터 소아암 어린이를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비영리단체로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활동으로 치료와 사회 복귀를 돕고 있다. 

에이엠엔터테인먼트(김우빈 소속사)는 항암치료로 면역력이 약해진 소아암 어린이 들이 코로나19로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김우빈이 기부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과거 비인두암 진단 소식을 접한 김우빈의 팬들이 김우빈의 이름으로 기부를 하면서 처음 인연을 맺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그의 스물아홉 번째 생일이었던 17년 7월 16일에 팬들이 기금을 모아 급성골수성백혈병 진단을 받은 어린이의 치료비를 지원한 바 있다고 밝혔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전달받은 기금 전액을 마스크 구입 비용으로 집행하고 전국의 소아암 환자 가족에게 긴급 지원할 계획이다. 이 재단의 서선원 사무총장은 "4일 항균 물품을 담은 키트 995개 지원을 시작으로 감염에 취약한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최선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마스크 가격 상승으로 지원에 필요한 물품 확보에 어려움이 많은데 꼭 필요한 순간 도움을 주신 배우 김우빈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항암치료로 면역력이 약해진 소아암 환자에게는 외부의 감염으로부터 스스로의 몸을 지키기 위한 마스크는 꼭 필요한 물품이다. 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코로나19로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소아암 환자들의 가족을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과 개인이 재단을 통해 참여와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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