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선전 연구, 2천여 명 환자의 혈액형 패턴 비교
O형은 감염성 질병의 위험이 낮다

혈액형 A형은 코로나19에 더 취약...O형은 더 저항력 강해ⓒ포인트경제
혈액형 A형은 코로나19에 더 취약...O형은 더 저항력 강해ⓒ포인트경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과 혈액형과 관련이 있을까?

중국에서 A형은 더 취약하고 O형은 감염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연구진이 혈액형 A형을 가진 사람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 더 취약할 수 있고, 반면에 O형인 사람은 더 저항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지가 보도했다. 

중국 의료진은 우한과 선전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2천명 이상의 환자의 혈액형 패턴을 취해 지역의 건강한 인구와 비교했다. 

그들은 혈액형 A형 환자들이 더 높은 감염률을 보였으며 더 심각한 증상을 보이는 경향이 있음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연구원들은 이 연구가 예비적이며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지만 정부와 의료시설은 완화 조치를 계획하거나 바이러스를 가진 환자를 치료할 때 혈액형 차이를 고려할 것을 촉구했다. 

우한 대학교 중난병원의 증거 기반 번역 의학센터와 함께 왕싱환이 이끄는 연구팀은 혈액형 A인 사람들인 감염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더 보호를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왕싱환은 "혈액형 A그룹의 코로나19 감염환자는 더욱 주의깊은 감시와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반면 지난 11일 Medrxiv.org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혈액형 O인 집단이 다른 혈액형 집단에 비해 전염병 위험이 상당히 낮았다. 

우한의 코로나19로 사망한 206명의 환자 중 85명이 A형의 혈액을 가졌으며, 이는 O형인 52명보다 11% 더 많았고, 이 패턴은 연령과 성별에 따라 다르다. 

그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관리의 일상적인 부분으로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ABO혈액형을 도입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관리 옵션을 정의하고 사람들의 위험 노출 수준을 평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 연구는 베이징, 우한, 상하이, 선전 등 중국 전역의 과학자들과 의사들이 수행했으며,동료들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저자들은 현재의 임상 실습을 안내하기 위해 연구를 사용하는 것과 관련된 위험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텐진 혈액학 연구소의 가오 잉다이는 더 큰 샘플크기로 개선될 수 있다며 2000명은 작지않았지만 전체 감염수에 비해 아주 작다고 말했다. 

이 연구의 또 다른 한계는 바이러스와 다른 유형의 적혈구 사이의 분자 상호작용과 같은 현상에 대한 명확한 설명을 제공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혈액형은 면역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적혈구 표면의 물질인 소위 항원에 의해 결정된다고 한다.

혈액형은 인구에 따라 다른데, 미국은 인구의 약 44%가 O형이고, 41%가 A형이다. 

인구 약 1100만 명의 우한에서는 건강한 사람 중 O형이 32%인 반면, A형은 34%이며, 코로나 환자 중에는 O형이 25%, A형은 38%라고 한다. 

텐진 연구소의 가오 연구원는 "의료 전문가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일반 시민은 통계를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아야 한다. A형인 경우 당황할 필요가 없다. 그렇다고 100% 감염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O형인 경우에도 절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의미가 아니며 여전히 손을 씻고, 당국의 지침에 따라야 한다. 

포인트경제 심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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