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부 신규환자 감소세... 신천지 관련 검사 마무리
요양원 등 잇따르는 소규모 유행 관리, 추가감염 막는 것 중요
국외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상황 예의 주시
방역체계 제대로 갖춘 현 시점, 최선 다해 치료

코로나19 감염 확진자의 일별 증가 추세가 11일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방역당국의 대응도 전환점을 맞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8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7313명으로 계속 늘어가고 있지만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일별 추세 (3.8일 0시 기준, 7,134명) / 보건복지부

일일 신규확진자가 지난달 29일 정점을 찍어 900여명까지 올라갔다가 그이후로 계속 감소 추세로 오면서 8일에는 367명으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90%의 대다수의 확진자들이 있는 대구 경북 지역에서도 일별 신규 환자가 감소추세로 확인되고 있다. 

대구는 처음 누적 확진자가 2055명이 되어 지난달 29일 741명을 기록한 이후 3월들어 500명대, 300명대로 낮아지다가 현재 200명대에 들어섰으며, 경북은 지난 6일 123명으로 급증한 이후 7일에는 65명, 8일엔는 32명 등으로 매일 절반 수준으로 급감하고 있다. 

신천지 교회 교인 들을 중심으로 하루 3천건 이상의 진단검사를 집중하면서 확진자가 다수 확인됐고, 이제 그 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사진=뉴시스

정은경 본부장은 "대구지역은 40%정도, 경북지역은 9% 내외 양성률을 보였다. 검사 건수가 게속 순차적으로 진행되면서 환자 수가 상당히 많았다. 대부분 교인들에 대한 검사가 마무리 되면서 환자 수가 좀 줄어들고는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집중적을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환자를 찾고 중증환자와 경증 환자를 분류해 피해 최소화 전략을 취했는데 앞으로는 대구 경북 이외의 지역에서 추가 감염을 최대한 막는게 중요한 사안이 될 것이고, 실제로 다른 지역의 확진 환자가 늘고 있기도 한 상태이다. 

대구 경북만큼 급격한 증가를 보이지는 않지만 초기에 경증 상태로 전파가 잘 되는 특성이 있는 코로나19가 집단시설, 종교행사 등에서 노출될 경우 언제든지 소규모의 유행은 지속해서 생겨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요양원과 사회복지시설 등 공간이 좁아 전파 속도가 빠르고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이 모여 살아 치명적일 수 있는 곳을 방역당국은 예의 주시하고 있다. 

신천지 관련 확진자 485명을 제외하면 경북 지역 집단 발생 사례 중에는 청도 대남병원 118명과 봉화 푸른요양원 51명, 칠곡 밀알사랑의집 24명, 경산 제일실버타운 17명 등에서 환자가 발생했다. 

잇따르는 소규모 유행으로 경북 경산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선별진료소를 확대하고 인력과 마스크 등 방역 물자를 지원했다. 

 8일 이탈리아 남부 포텐차 중앙역 밖에서 이탈리아 응급 보건국 직원들이 고급 보호 의료 안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 사진=EPA

한편, 해외 유입도 예의 주시해야 한다. 이탈리아에서는 지난 7일 기준 하루 만에 1200여명이 늘어나 6천명에 가까운 확진자수로 증가했으며 사망자는 233명이다. 이란의 확진자 수는 1076명 증가해 5823명에 사망자는 145명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확진자가 304명, 사망자가 17명으로 증가했고, 일본도 8일 기준 29명이 늘어 확진자는 1166명에 달하고 사망자는 14명이 됐다. 

정 본부장은 "전 세계적인 발생 동향을 살펴보면 국내에 또 다시 유입될 유려성을 높인다. 국내 차단과 해외유입에 대한 우려 등을 함께 전망하면서 대응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확진 환자를 4단계(경증, 중등도, 중증, 최중증 등)로 구분해 중등도 이상의 환자에 대해서만 입원 치료를 하는 치료 체계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다고 정부는 평가하고 있다. 

경증환자인 90%정도의 확진자들을 의료진의 모니터링 하에서 생활치료센터에서 생활 할 수 있게 하는 한편, 중증 환자들이 입원치료 받을 수 있는 병상 확보도 지속적으로 노력한다고 밝혔다. 

5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 보호구 착의실에서 야간 근무를 준비하는 의료진이 방호복을 착용하고 있다
5일 오후 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대구동산병원 보호구 착의실에서 야간 근무를 준비하는 의료진이 방호복을 착용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입원치료가 필요한 중등도 이상의 환자는 10% 정도인데 중대본은 이들이 입원할 수 있는 감염병 입원 병상을 4500병상까지 확보한 상태라고 한다. 

박능후 중대보 1차장은 "비로소 코로나19에 대한 방역 체계를 전면적으로 제대로 다 갖췄다. 지금부터는 새로운 확진자 수도 가능한한 에방 할 수 있도록 엶심히 노력하겠다. 확진환자는 적극적 치료로 치명률을 최소한으로 낮추고, 경증 환자들은 빠른 시일 내 본업에 돌아 가실 수 있도록 최선다해 치료하겠다."고 말했다. 

포인트경제 심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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