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백신으로 코로나19 예방할 순 없지만 발병관리개선 도움돼
독감환자 줄면, 독감과 코로나19 환자 구분 어려움 개선
보통 둘 다 걸리진 않아
심각한 코로나19 환자 수용할 공간 확보가능

코로나19 진단키트 부족한 미국, 독감 백신으로 코로나 발병관리 나서나/ⓒ포인트경제
코로나19 진단키트 부족한 미국, 독감 백신으로 코로나 발병관리 나서나 ⓒ포인트경제

코로나19의 진단에서 다른 국가보다 뒤떨어져있는 미국은 독감 예방 주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대응방법을 찾고 있다.

라이브사이언스지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대책본부와 제약회사 임원들과의 백악관에서 열린 원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독감 백신이 코로나19에 대항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그 질문에 한 경영진이 "아니다. 독감백신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을 막기위해 고안된 것이다. 그러나 독감백신이 코로나19에 걸리는 것을 막지는 못하지만, 관계당국이 코로나19의 발병에 더 잘 대응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대답했다.

예일 공중보건대학의 알버트 코 박사는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은 간접적으로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의료 종사자들이 독감 주사를 맞고 독감 환자의 수를 줄이며, 병원에서도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알버트 코 박사는 "미국이 코로나19 테스트와 관련하여 다른 국가보다 뒤떨어져있고, 그것은 단기적으로 개선될 것 같지 않기 때문에 지난 5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미국에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테스트 키트가 없다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독감 예방 주사를 맞으면 독감에 걸리고 발열 및 기침과 같은 비특이적 증상이 코로나 증상과 겹치는 병원에 가는 사람이 더 적다는 것이다. 

그는 독감환자가 적어지면 코로나 환자를 더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예방 접종률이 높을수록 코로나19를 탐지하는데 훨씬 더 효율적일 것이다. 코로나19 사례를 찾는 것은 여전히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고르는 것과 같고, 독감 사례를 줄이면 건초더미를 줄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코로나19가 미국 해안의 지역사회에 확산됨에 따라 독감과 Covid-19를 구분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의 노스웰헬스의 글로벌 담당이사 에릭 씨오 페나 박사는 "독감과 코로나19에 동시에 걸리는 것은 매우 드물다. 보통 하나가 있으며 다른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봄이 다가오면서 독감시즌이 자연스럽게 사그라들고 있지만 아직 맞지않은 사람들에게 여전히 독감예방주사를 받으라고 권장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에서 독감에 걸린 사람들은 여전히 병원에 오고 있으며, 독감은 다시 유행할 가능성이 항상 있다고 페나 박사는 말했다. 

페나 박사는 "뉴욕시의 독감 사례는 지난 2주동안 매주 25% 감소했고, 이것은 응급실에서 독감환자가 많지 않아 심각한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를 수용할 수 있는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할 여지가 더 많다."고 말했다.

또한 "노스웰 헬스에서는 입원 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한 코로나19 검사를 하지 않고 있다. 테스트 공급량이 제한돼 실제 테스트를 하는 것은 그때뿐이다."라고 덧붙였다. 

CNN에 따르면 미국은 7일 기준 확진자가 304명으로 늘었으며, 28개 주에서 감염이 확인됐고 사망자 수가 총 17명으로 나타났다.

포인트경제 심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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