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확진자 대구경북에서 82% 감염"...신천지와 대남병원 관련 75%
의협, "특정단체에 감염의 원인을 돌리는 비난분위기 경계"
황교안 대표, "특정집단 대책보다는 전국적인 사태"
네티즌들, "정치인들 중 신천지 신도가 누구인지 밝혀달라" 격앙

국내 신고 및 관리 현황 (2.24일 09시 기준, 1.3일 이후 누계) / 질병관리본부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진 환자 중 80%가 대구 경북에서 나왔으며 그 중에 70%는 신천지 대구 교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고 신천지에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자 이와 관련한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 까지 확인된 확진자는 768명이며, 지역별로는 대구가 442명, 경북이 186명으로 가장 많아 82.3%(628명)이 대구·경북 지역에서 감염됐다.

확진자 중 74.6%(569명)은 신천지 대규교회나 청도대남병원을 통한 집단 발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59.8%(456명)으로, 대구가 376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 38명, 경남 13명, 경기 8명, 광주 7명 등 순이고, 청주 대남병원 관련 확진자는 113명으로 전체의 14.8%의 비중을 차지한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한편,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신천지교회 신도들을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것과 관련, "어떤 특정 집단에 대한 대책보다도 전국적인 사태"라며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떠밀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의사협회 또한 정부가 감염의 원인을 특정단체에 돌리고 있다며 비난 분위기를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관련 신천지예수교회 입장발표, 출처=신천지 홈페이지

신천지 예수교회는 23일 코로나19관련 입장 발표를 홈페이지에 올렸다. 

24일 방역당국이 "국회의원 보좌관 확진 판정 사례 아직 보고받은 바 없고, 검사 중인 국회의원들은 접촉자로 분류 안한다."는 발언관련 기사와 관련하여 네티즌들은 "신천지 장례식장에 참석한 자한당 국회의원들 명단 밝혀주고 자한당에서 신천지 신도가 누구인지 다 밝혀달라.", "접촉한 의원이 누구인지 실명을 밝혀라." 등의 격앙된 댓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특정단체에 책임을 떠넘기고 비난하는 것은 경계해야한다는 말 자체는 맞지만, 현재까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수 집계는 크게 한 곳을 향하고 있다. 

 

포인트경제 심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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