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당 호흡량이 성인보다 높은 어린이들, 상대적 더많은 오염물질 들이킬 수 있어
대부분의 어린이집 공기청정기 정기적 관리 이상무

작년 11월부터 올 1월까지 동절기 안전점검을 통해 전국 어린이집 미세먼지 대응 현황을 점검한 결과, 보건복지부는 배포한 '어린이집 고농도 미세먼지 대응 매뉴얼'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있었다고 17일 밝혔다. 

어린이집 자체 점검 2만여 개 이외에 지방자치단체 관할 총 1만 1526개소, 보건복지부 민관합동점검으로는 16개소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점검 결과, 대부분의 어린이집이 공기청정기를 정기적으로 관리하고 있었다. 

보건복지부는 일부 매뉴얼을 비치하지 않은 어린이집 등은 현장에서 개선하도록 조치하였으며, 미세먼지 취약계층인 영유아가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영유아 및 어린이는 면역체계가 완벽히 발달하지 못하고 피부, 호흡기와 같은 신체 조직이 대기오염(SO2, O3, CO, PM10, PM2.5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단위 체중당 호흡량이 성인보다 높으므로 상대적으로 더 많은 공기오염물질을 들이킬 수 있다고 한다. 

고농도 미세먼지 어린이집 대응요령/보건복지부

앞서 보건복지부는 2018년 추경 예산을 확보하여 약 1만5000개소의 어린이집에 약 5만 3500대의 공기청정기 설치를 지원했다고 전해졌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12월 부터 실시 중인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가 미세먼지 관리에 불리했던 기상상황에도 불구하고 배출 감축 효과가 있었다고 지난달 16일 밝힌 바 있다. 

지난달 8일 기준 유치원·초등·특수학교 교실의 94.3%, 중고등학교 교실의 80.8%에 공기청정기 설치가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설치가 안 된 교실은 이번 겨울방학 중에 설치를 마칠 예정이라고 한다. 

지역아동센터와 노인요양시설도 93% 이상 설치 완료된 상태라고 전해졌다.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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