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류, 조사료 배수구 정비, 시설작물 일조, 온․습도 관리 철저

습해를 입은 식물체 [이미지 출처=농촌진흥청]

최근 내린 겨울비와 일조부족에 따른 습해나 병충해 등의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농작물 피해를 막기위한 관리를 위해 맥류와 조사료는 습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배수로 정비를 잘 해 주고, 아울러 황화현상이 발생한 맥류포장은 빠른 회복을 위해 물 빼기를 해서 뿌리 활력을 좋게 하고, 요소 2%액을 10a당 100리터씩 2~3회 뿌려서 뿌리활력을 찾아야 한다.

보리 습해와 대책

보리의 습해는 발아기부터 성숙기까지 생육 전 기간에 일어날 수있는데 발아기에 토양이 과습하여 산소가 부족해지면 발아를 하지 못하고 이 현상이 장시간 지속되면 종자가 부패하게 된다. 

[이미지 출처=농촌진흥청]

보리는 밀 등 다른 맥종에 비해 습해에 약하므로 이를 경감하기 위해서는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첫째, 지하수위가 높고 배수가 아주 불량한 토양에서는 재배를 피하고 다른 작물을 선택한다. 둘째, 배수가 다소 불량한 토양, 특히 이모작 논에서는 휴립광산파나 휴립세조파 재배를 하여 배수를 양호하게 해주고 평면세조파 재배를 하는 경우에는 토양 특성에 맞게 일정 간격으로 배수로를 설치한다.
[출처=농촌진흥청]

마늘·양파는 흑색썩음균핵병과 뿌리응애 발생이 증가할 수 있어 배수구 정비를 잘 해주고 병해충이 발생한 포기는 보이는 즉시 제거해야 한다.
 
또한 딸기, 토마토, 오이 등과 같은 시설작물은 일조부족에 따른 생장 저하, 웃자람, 기형과 발생, 흰가루병․잿빛곰팡이병 증가와 같은 피해가 우려되므로 수광량을 높이기 위해 광투과율이 높은 피복자재를 사용하고, 시설 내 보광시설을 설치해 주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재식밀도를 낮추고, 노화된 잎이나 그늘을 만드는 잎은 제거해주며, 적절한 온도관리 및 이산화탄소 시용으로 광합성을 증대시키는 등 작물 재배환경을 개선해 준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 김희열 기술보급과장은“최근 잦은 강수와 일조부족으로 농작물이 연약해져 있어 갑작스런 한파가 발생하면 큰 피해가 우려된다”며 배수로 정비 등 철저한 포장관리를 당부했다.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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