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알데하이드, 동물의 가죽 가공과정에서 유연성과 부패방지 목적으로 사용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키즈숏마운틴쿡다운
블루독, 마이웜업다운
베네통키즈, 밀라노롱다운점퍼
네파키즈, 크로노스다운자켓
탑텐키즈, 럭스폴라리스롱다운점퍼
페리미츠, 그레이덕다운 점퍼

아동용 겨울 점퍼 모자 천연모에서 '폼알데하이드' 검출 ⓒ포인트경제
아동용 겨울 점퍼 모자 천연모에서 '폼알데하이드' 검출ⓒ포인트경제

겨울 한파가 시작되면서 두툼한 겨울옷을 입게 되는데, 아동용 겨울 점퍼의 모자에 부착된 천연모피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아동용 겨울 점퍼 13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의 천연모에서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검출되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6개 제품, 모자에 부착된 천연모에서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폼알데하이드 검출

아동용 겨울 점퍼는 「어린이제품특별안전법」에 따라 ‘아동용 섬유제품’으로 분류되며, 점퍼 모자에 부착된 천연모는 ‘어린이용 가죽제품’에 따른 안전요건을 준수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그러나 유해물질 시험결과, 조사대상 13개 중 6개(46.2%) 제품의 모자에 부착된 천연모에서 ‘어린이용 가죽제품’ 안전기준(75mg/kg 이하)을 최대 5.14배(최소 91.6m g/kg ~ 최대 385.6mg/kg) 초과하는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되어 부적합했다.

폼알데하이드 :
동물의 가죽을 가공하는 과정에서 유연성을 늘리고, 부패를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며, 호흡기나 피부를 통해 체내로 흡수되어 접촉성 피부염, 호흡기ㆍ눈 점막 자극 등을 유발할 수 있음.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발암물질(Group1)로 분류하고 있음.

폼알데하이드의 분자와 화학식 [이미지 출처=미디엄]
폼알데하이드의 분자와 화학식 [이미지 출처=미디엄]

제품별로는 ㈜에프앤에프의 ‘키즈숏마운틴쿡다운’에서 385.6mg/kg, ㈜서양네트 웍스의 ‘마이웜업다운’에서 269.3mg/kg, ㈜베네통코리아의 ‘밀라노롱다운점퍼’에서 191.4mg/kg, ㈜네파의 ‘크로노스다운자켓’에서 186.1mg/kg, ㈜신성통상의 ‘럭스폴라 리스 롱다운점퍼’에서 183.3mg/kg, ㈜꼬망스의 ‘그레이덕다운점퍼’에서 91.6mg/kg의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

폼알데하이드 기준 초과 검출 제품들 [이미지 출처=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은 유해물질이 검출된 제품의 판매 사업자에게 판매중지 및 회수 등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고, 해당 사업자는 이를 수용해 즉시 회수 조치하고, 품질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한, 국가기술표준원에는 아동용 겨울 점퍼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다.

어린이용 가죽제품 유해물질 안전기준 [이미지 출처=한국소비자원]

국내 관련 규정의 '어린이제품안전특별법'에 따르면 아동용 겨울 점퍼의 옷감ㆍ스냅단추ㆍ장식 등은 ‘아동용 섬유 제품’, 모자에 부착된 천연모는 ‘어린이용 가죽제품’에 따른 안전요건을 준수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천연모는 어린이용 가죽제품 안전 기준에 따른 유해물질 최대 허용농도를 준수해야 한다. 

포인트경제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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