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옥시니발레놀, 트리코테신에 속하는 곰팡이독소
일반적인 명칭은 ‘보미톡신’
섭취했을때 급성 독성으로 구토가 유발되는데서 유래
식약처,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 영업자에게 반품 당부

데옥시니발레놀 기준 규격 부적합 '황옥수수가루' 제품 [사진 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식품제조가공업소인 기린농협가공사업소에서 제조한 '황옥수수가루'(식품유형:곡류가공품)제품이 데옥시니발레놀 기준 규격 부적합으로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중이라고 밝혔다. 

데옥시니발레놀은 트리코테신에 속하는 곰팡이독소로, 식물에 질병을 일으키는 여러 종류의 곰팡이에 의해 생성된다. 무색의 바늘같은 형태로 결정화하며, 고온에 저항성을 갖는다. 일반적인 명칭은 ‘보미톡신’인데 이는 데옥시니발레놀을 섭취했을때 급성 독성으로 구토가 유발되는데서 유래한 것이다. 

데옥시니발레놀(DON, 보미톡신)

화학식 C15H20O6
데옥시니발레놀 화학식 C15H20O6[자료 출처=한국식품정보원]

에폭시-세스퀴터페노이드의 하나인 B형 트리코테센이다. 이 진균독소는 밀, 보리, 귀리, 호밀, 옥수수 같은 곡물에서 주로 발생하고 쌀, 수수, 라이밀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붉은 곰팡이 이삭마름병의 발생과 밀의 디옥시니발레놀 오염 간의 직접적인 관계는 밝혀져 있다. 붉은 곰팡이 이삭마름병의 발생은 꽃이 피는 시기(개화기)의 수분과 밀접하게 관련 되며, 강수량보다는 강수 시기가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출처=한국식품정보원]

트리코테센은 장의 소낭선 상피와 조혈 세포와 같이 활발하게 분열하는 세포에 유독하다. 이 세포독성은 트리코테센이 진핵 세포의 리보솜과 결합해버림으로써 단백질 합성이 저하되거나 또는 세포막의 기능 장애가 일어나는 것이다. 단백질 합성이 억제되면 면역세포의 IL-2와 같은 불안정한 조절 단백질이 유도된다. 세포막에서 작은 분자의 운반 저하는 극히 저농도의 트리코테센에 의해서도 일어난다. (WHO, 1990) 

주요 증상으로는 인축에 구토, 복통, 소화장기의 부종 등 병리적 현상을 일으키며, 오염된 곡류를 먹는 애완동물은 먹기를 거부하고, 구토와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역사적으로 붉은곰팡이 밀과 마름병 보리와 관련되어 있는 사료 문제 발생이 있어왔지만 정작 DON의 화학구조가 밝혀진 것은 1970년 대 초에 들어서였다. 또한 아세틸화-, 다이아세틸화- DON 형태도 구명되었다.

회수대상은 유통기한이 2020년 6월 27일인 제품이다. 식약처는 당해 회수식품 등을 보관하고 있는 판매자는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 영업자에게 반품해달라고 권고했다.

또한 동제품을 구입한 소비자께서는 제조업소로 반납하여 위해식품 회수에 적극 협조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데옥시니발레놀 기준 규격 부적합 '황옥수수가루' 제품 [사진 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포인트경제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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