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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우리가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 아주 중요한 장기다. 현대 사회의 환경과 더불어 코로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특히 아이들의 눈 건강이 위험에 처했다.최근 한 어린이 전문병원의 초등학교(서울 지역) 학생 7천여 명의 건강 상태를 분석한 결과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근시 유병률이 크게 상승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저학년은 38%, 고학년은 63%의 근시 유병률이 상승했다. 저학년은 10명 중 7명이 검진을 통해 근시를 처음 확인한 셈이고, 고학년 절반 이상이 시력 교정이 필요한 상태라는 것이다. 2018년 전국 초중고등학
실내 적응력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트리안(마디풀과, 학명:Muehlenbeckia complexa) 화분을 들인 건 몇 개월 전이었다. 얇고 작은 동글동글한 잎들은 아주 매력적이었고, 실내 분위기를 살려주는 데 한몫을 해내는 이 녀석에 더욱 애정이 갔다.어느 날부턴가 건강하게 자라던 '트리안' 화분이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다. 가늘고 길게 뻗으며 앙증맞게 붙어있던 잎새들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하고 새로나는 잎들도 크게 자라지 않게 되었다. 수분과 영양제를 보충해주거나 볕과 환기 등을 신경 써 봤지만, 좀처럼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아
전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네덜란드 화가 빈센트 반 고흐(Vincent Willem van Gogh)의 1888년작 '아를의 붉은 포도밭(Red Vineyards at Arles)'의 복원작업에 국내 기업이 참여한다. 이 작품은 빈센트가 그해 11월 포도 수확 중 몽마주르 수도원 근처에서 그렸으며 생전에 판매한 유일한 그림 중에 하나로 알려져 있다. 잠시 그림을 감상해보자.저녁 태양의 열에 모든 것이 녹아내리는 것처럼 포도밭의 잎은 불안한 붉은 색조로 가득 차 있고, 불에 타는 듯한 전경에는 라일락 색조로 변한다. 수확을 거두는 사람
케미컬뉴스 해외통신원들이 살고있는 현지(미국, 프랑스, 일본)의 쓰레기 분리배출과 수거 방법을 알아보고 우리나라와 비교한 차이점과 개선점은 무엇인지 생각해본다.일본 가정집에서는 쓰레기를 어떻게 배출하나?일본에서는 크게 타는 쓰레기와 타지 않는 쓰레기 및 자원으로 분리해 각각 지정된 요일에 회수한다. 본지 도쿄통신원은 현재 도쿄도 기타(北区)구의 한 맨션에 살고 있다.(한국의 아파트라고 보면 되는데, 일본에서 '아파트'는 엘리베이터가 없고 나무로 지은 빌라같은 개념으로 한국과는 다르다.)"맨션 단지에는 쓰레기 배출장소가 한 단지마다
두 개의 화분을 선물 받으면서 시작하게 된 기자의 식물집사 생활은 1년이 돼가고 있는데 이제 함께 살고 있는 식물은 30개를 넘어섰다. 이 중에 물을 제때 공급해주지 못하거나 해충의 습격으로부터 구해내지 못해 안타깝게 시들어 보내버린 식물들도 있다. 반면 새순이 쑥쑥 나오고 잎과 줄기가 풍성해져 분갈이와 삽목 등으로 화분들은 점점 늘어났으며, 새로 들여온 식물들로 실내는 푸릇푸릇해졌다. 식물과 함께 하면서 느끼는 기쁨 중에 새순이 나는 것을 보는 것은 참 신기하면서 감사한 마음까지 준다.돌돌 말려서 나오다가 펴지는 아글라오네마, 큰
1917년 프랑스 예술가 마르셀 뒤샹이 변기(작품명:샘, Fountain)라는 기성품을 '레디메이드(Ready-made)'라고 명명하며 현대미술을 발칵 뒤집어 놓았던 사건을 떠오르게 하는 국내 미술작가가 있다. 자연의 돌과 구별이 힘들 만큼 변해버린 플라스틱을 전시하고 '뉴락(New Rock)'이라고 명명한 장한나 작가가 그 주인공이다.'뉴 락 연구(New Rock Research)' 전시 마지막 날인 지난 11일, 그녀를 만나기로 한 시간보다 2시간 일찍 광화문 신문로빌딩의 엔트리갤러리에 도착했다. 여러 매체에서 소개된 바 있어서
심은 적도 없는데 갑자기 금사철 화분에 빼꼼히 머리를 내민 듯 나타난 생명체는 '노란각시버섯'이었다. 노란각시버섯의 학명은 'Leucocoprinus birnbaumii'로 독버섯에 속한다. 식용 버섯인 큰갓버섯과 혼동하면 안 되겠다. 식물에 해롭거나 만졌을 때 유독하지는 않지만 먹으면 안 된다.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노락각시버섯을 먹었을 경우 위장관 자극 중독을 유발할 수 있으며, 증상은 섭취 후 30~90분 후에 설사, 구토, 복통, 탈수 현상을 일으키고, 현기증, 오한 등의 소화기 장애가 나타나며, 3~4시간이 지나면 점차 감
케미컬뉴스 해외통신원들이 살고있는 현지(미국, 프랑스, 일본)의 쓰레기 분리배출과 수거 방법을 알아보고 우리나라와 비교한 차이점과 개선점은 무엇인지 생각해본다.프랑스 가정집에서는 쓰레기를 어떻게 배출하나?"집 근처에 분리수거 장소가 마련되어 있다. 행정구역별로 모양이 조금씩 다르고, 대부분 일반쓰레기, 플라스틱&알루미늄, 유리병, 종이 등으로 분리수거하고 있다. 쓰레기 배출에 대한 요일별 구분은 없으며 정해진 장소에 분류 규칙에 맞게 배출하면 된다."프랑스 아노네통신원에 따르면 아노네의 쓰레기 분리배출은 크게 4가지로 구분되며, 분
얼마 전 사무실에 출근한 오전 시간에 스킨답서스 화분 잎 끝에 달려있는 물방울을 발견했다. 실내에 습기가 많아 이슬이 생긴 걸까?이러한 현상은 일액현상(溢液現像, Guttation)으로 수공(hydathode)으로 알려진 특별한 잎의 구멍을 통해 물방울(체액)을 밀어낼 때 발생하는 정상적인 과정이라고 한다. 뿌리가 수분을 많이 흡수하는데 증산은 되지 않을 때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식물에 문제가 있음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는 배수액의 미네랄 함량이 잎 끝을 태울 수도 있다. 기본적으로 이러한 소화액은 식물을 통해 흐르는 토양수의
알고 나면 쉽지만 초보에게는 모든 것이 처음이니 어려울 수 있다. 삽목 등을 시도하며 작은 성공을 기뻐하고 식물이 더욱 좋아지는 어느 시점에 식물 초보 집사가 겪게 된다는 고난을 만나게 됐다.그것은 식물이 결국 시들어 죽는 것과 처음 보는 해충이다.싱싱하게 잘 자라던 산호수 화분은 쑥쑥 자라 둘로 나눠 분갈이까지 해줬지만, 어느 때부터인가 잎이 갈색으로 변색하면서 타들어 가는 듯한 모양새가 되었다. 아름다운 무늬와 위를 향해 곧게 뻗은 자태를 자랑하던 스노우 사파이어 화분은 줄기가 완전히 땅을 향해 머리를 숙이고 있는 모양을 보고
우리는 매일 나를 포함한 가족을 위한 음식을 준비한다. 굽거나 튀기는 음식을 조리할 때 환기구를 작동하거나 창문을 여는 것은 조리 연기가 보통 우리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일반 가정뿐만 아니라 대량의 음식을 조리하는 급식실은 특히 환기가 중요한데 최근 학교 급식실에서 19년여간 근무하다 폐암에 걸린 조리실무사가 역학조사 없이 80일 만에 산재 승인을 받은 가운데 조리 작업환경의 위험이 재조명되고 있다.가스로 요리하면 폐암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는 10년 전에도 있었는데,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비흡
한 달 전 가구·생활용품 대형매장에서 사온 실내 화초 두 개는 지금까지도 집에서 잘 자라고 있다. 하나는 스파티필룸, 또 다른 하나는 테이블야자다. 나중에 알게 됐지만, 이 중 하나는 피부 접촉 시 위험하다는 식물 목록에 포함돼 있었다. 요즘 식물이 그냥 좋기만 했지 건강에 위험할 거로 생각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놀랍기도 하고 정보를 빨리 알고 싶은 맘이 커졌다. 어떤 식물들이 위험한 건지 알아보자.프랑스의 인간 건강을 위협하는 종 관측센터 '위험 식물(PLANTES RISQUE)'에 따르면 접촉 시 위험한 식물에는 ▲알로카시아, ▲
식물을 키우다 보면 시들시들 말라가거나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 고민하게 된다. 공기와 흙, 물에는 식물의 생존에 필수적인 영양소가 모두 함유되어 있지만 보통 실내에서 식물을 키우는데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는 필수 영양소 공급을 위한 식물 영양제를 사용한다. 기자도 식물 영양제를 사다가 시들한 식물 화분에 뿌려주곤 했는데 이상하게 더 시들어 죽는 식물도 있었다.식물 영양제는 어떤 역할을 하며, 어떻게 공급하는 게 좋은지 알아본다.농촌진흥청의 토양비료학 리포트(이덕배, 2017년)에 따르면 식물이 필요한 영양소는
[식물 집사 되기] ①꺾꽂이, 뿌리 생길 때까지는 빛·영양보다 온도·물 중요[식물 집사 되기] ②대형마트에서 만나볼 수 있는 식물화분지난번 꺾꽂이로 흙에 심은 삽수가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사망한 사건 이후로 뿌리내릴 때까지는 수경으로 자라도록 놔두기로 했다.스킨답서스 삽수를 기다란 유리컵에 넣어 물과 돌멩이 몇 개를 넣어주고 2~3주 정도 지나니 꽤 뿌리가 자라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흙을 넣어주기 전 화분 망(흙이 빠져나가지 않게)을 화분바닥에 넣고, 배수가 잘되도록 마사토를 적절히 깔아주었다. 분갈이용 흙을 조금 넣어주
무더운 여름이 이어지고 있는 최근 에어컨 화재 사고 소식이 잇따라 들려오고 있다.▶지난 27일 경북 안동시 농자재 판매점 창고에서 불이나 900여만 원의 피해를 냈는데 에어컨 실외기 과열로 인한 원인으로 추정▶지난 22일 서울시 강남구 송파구에서 에어컨 실외기 화재 발생, 같은 날 경기 광명시 소하동 6층짜리 상가건물에서 에어컨 실외기 불이 나 20여 분만에 진화▶지난 16일에는 광주 서구 화정동의 아파트 11층 한 세대에서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붙어 베란다와 주변 실내가 타고 그을리는 사고 발생▶지난 11일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식물 집사 되기] ①꺾꽂이, 뿌리 생길 때까지는 빛·영양보다 온도·물 중요우연히 장 보러 간 대형마트에 식물 판매 공간이 새로 생긴 것을 보고 놀랐다. 반가운 마음에 한참 정신을 잃고 구경 했다. 식물 키우기가 대세이긴 한가 보다. 생활용품 관련 전문점 등에서 실내인테리어 용품과 함께 식물 화분을 들여놓기 시작하더니 이제 대형마트에도 한쪽 공간의 진열대를 모두 할애해 식물들을 배치했다. 최근 영등포 타임스퀘어 이마트에는 'Fresh garden'이라는 이름의 식물진열판매 공간이 마련되었다. 제법 큰 식물 화분부터 저렴하고 작은 식
지난 9일 정부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정한 중대산업재해의 직업성 질병의 범위는 ‘동일한 유해요인으로 급성중독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직업성 질병자가 1년 이내에 3명 이상 발생’하는 경우로 규정되었다.급성으로 발생한 질병이면서 인과관계 명확성과 사업주 등의 예방 가능성이 높은 질병으로 구체화했다고 하지만, 이는 화학물질이나 중금속에 의한 급성중독으로 한정된 것으로 직업성 질병을 얻는 노동자는 거의 대부분 보호대상에서 빠진 것과 다름없다는 게 노동계의 입장이다.지난 3월 케
선물로 받은 두 개의 화분을 시작으로 초보 식물집사에 합류한 기자는 일로 인한 스트레스도 이제 식물들을 돌보면서 위로를 받는다. 작은 식물 화분들을 더 사들여 지금은 제법 잘 자라고 있는 여러 식물을 보면서 기쁨과 만족감이 커지기도 했다.사실 식물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전무했던 터라 식물이 지속 생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줄 방법을 찾아야 했다.볕이 드는 창가에 식물을 두고, 물을 정기적으로 주는 것뿐만 아니라 환기에도 신경 썼지만, 어떤 식물은 변색하면서 축 늘어지기도 했다. 이럴 땐 식물 영양제를 사서 주기도 하고, 몸집이 커
15세 소년 문송면 군이 온도계 제조회사에서 일한 지 두 달 만에 수은 중독으로 사망하고, 같은 해 원진레이온 노동자 915명이 인체에 치명적인 이황화탄소에 중독되어 현재까지 230명이 사망한 것은 33년 전이다.급성중독과 신장손장, 신경계 증상 등 심각한 질병을 일으키는 수은(mercury)은 미나마타 병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황화탄소(Carbon disulfide)는 독일의 화학자가 발견한 화합물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학살용으로 사용되기도 했던 신경 독가스다.무서운 옛날이야기 같지만, 지금도 노동자들의 유해화학물질 관
70년대 국내 기생충 감염률이 84.3%였던 시기에는 대부분 회충과 편충 등 토양매개성 기생충 감염이었다. 지금은 기생충 감염 자체가 현저히 감소해 위협적이지 않은 감염병이 되었지만, 자연산 민물고기 생식에 의한 어류매개 기생충 감염, 특히 간흡충이 일부 강 유역 주민들에게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질병관리청의 ‘2020년 간흡충 유행지역 주민 및 중간숙주 감염현황(2021.6.10)’에 따르면 국내 주요 강에 근접한 장내기생충 유행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장내기생충 감염률은 2019년 5.0%에서 2020년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