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불법 판매 행위,허위·과대·부당 광고 등 622건 적발
탈모에 효과있는 의료기기 정보, ‘의료기기안심책방’서 확인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 또한 탈모 예방에 도움
두피 지성은 세정력 높고 컨디셔너 성분은 적은 샴푸 사용

중년 남성에게 주로 생긴다고 여겨진 탈모는 최근 젊은 남성을 포함해 여성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문제가 됐다. 우리 국민 20%는 탈모 환자일 만큼 남의 이야기 같지많은 않은 탈모로 그 예방과 치료에도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탈모 /사진=프리픽
탈모 /사진=프리픽

그만큼 허위·과대광고나 부당광고 피해도 늘고 있는데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탈모 관련 식품과 의료제품 온라인게시물을 집중 점검한 결과 의약품 불법 판매 행위 및 허위·과대·부당 광고 등 622건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적발된 광고는 ▲(식품)‘탈모 예방’, ‘탈모에 좋은’, ‘탈모약’ 등과 같이 치료 효과를 내세운 광고 ▲(의약품)탈모 치료용 의약품을 불법으로 판매하거나 알선한 광고 ▲(화장품)‘탈모 치료’, ‘탈모 예방’, ‘모발 증가’, ‘양모’, ‘두피염증 완화’ 등과 같이 의약품처럼 광고 ▲(의료기기)불법 해외 구매대행 또는 공산품을 의료기기처럼 광고한 사례 등이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 중인 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중 탈모 예방이나 치료에 대한 효능·효과를 인정받은 제품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검증되지 않은 탈모 예방, 치료 효과를 내세우는 광고는 주의가 필요하다.

탈모 관련 식품 등 부당광고 주요 적발 사례 /식품의약품안전처 (포인트경제)

다만 의약품의 경우 탈모에 효과가 있는 의약품과 기능성화장품 정보는 ‘의약품안전나라’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탈모 치료가 필요한 경우 반드시 병원과 약국을 방문해 의사의 진료·처방과 약사의 조제·복약지도에 따라 정해진 용량·용법으로 의약품을 복용·사용해야 한다.

식약처는 "온라인에서 불법 유통되는 제품의 경우 기대한 효능·효과가 아닌 부작용 위험성이 우려되므로 구매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탈모 관련 의약품 등 부당광고 주요 적발 사례(해당 사진은 효능효과를 인정받은 일반의약품의 개인 불법 거래 사례) /식품의약품안전처 (포인트경제)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차단,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 등의 기능이 있는 화장품을 식약처는 기능성화장품으로 정하고 있는데 이중 탈모 완화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화장품은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기능성화장품이라고 해도 탈모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지 치료 효과나 머리카락을 자라게 하는 '양모, 발모, 육모' 등은 검증된 바 없기 때문에 이러한 과장 광고 제품은 절대 구매해서는 안 된다.

탈모 관련 화장품 등 부당광고 주요 적발 사례 /식품의약품안전처 (포인트경제)

탈모에 효과가 있는 의료기기 정보는 ‘의료기기안심책방’에서 확인할 수 있다. 탈모 치료에 의료기기를 사용하려면 반드시 식약처로부터 허가(인증/신고)된 의료기기를 구매‧사용해야 한다. 또한 해외에서 탈모 예방‧치료를 내세우는 의료기기를 해외직구나 구매대행 방식으로 판매하는 것은 의료기기법 위반이다. 이러한 제품은 식약처에서 허가되어 정식으로 수입한 의료기기와 달리 성능이 검증되지 않았고, 사용 시 안전사고 우려가 있으므로 구매하지 않는 것이 좋다.

탈모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두피 상태에 따라 지성은 세정력이 높고 컨디셔너 성분은 적은 샴푸를 사용하고, 건성이면 그 반대로 사용하는 게 좋다.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감고 말릴 때는 자연 바람이나 뜨겁지 않은 시원한 모드의 드라이어로 말리는 게 좋다. 두피 마사지도 도움이 되며, 왁스나 스프레이를 한 다음에는 반드시 감고 자야 한다.

흡연은 피하는 게 상책이다. 흡연과 스트레스는 혈행을 나빠지게 하고 근육을 수축시켜 탈모를 빨리 진행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두피와 머리카락 모두를 손상시키는 염색은 피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면과 균형 잡힌 식사 또한 탈모 예방에 도움을 준다.

국민건강지식센터에 따르면 탈모 예방에 좋은 음식으로 검은콩, 달걀, 아몬드, 땅콩, 연어 등이 있다.

포인트경제 심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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