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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안전한가?②] 청소년 시력 위협하는, 미용 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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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안전한가?②] 청소년 시력 위협하는, 미용 렌즈
  • 이민준 기자
  • 승인 2019.09.29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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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클렌즈, 컬러렌즈, 눈물렌즈 등 다양한 미용렌즈 청소년 사이에서 유행
부작용이 있을 수 밖에 없는 구조
각막염, 시력 저하 등 관련 질환 주의해야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귀걸이하면 2배 예뻐지고, 서클렌즈 끼면 3배 예뻐진다..." 인터넷에서 흔히 들리는 미용에 대한 속설이다. 서클렌즈를 착용하면 눈이 더 진하고 커져 보이는 미용 효과에 10~20대들에게 붐이 일고있다.

서클렌즈 외에도 눈물렌즈, 컬러렌즈, 피어싱렌즈 등 다양한 미용렌즈가 나왔지만, 이는 의사 처방 없이도 유통되는 위험한 제품이다. 또한 안과 의사들이 지속적으로 미용 렌즈에 대한 경고를 하고 있고, 미용렌즈의 여러 부작용과 안구 관련 질환도 늘고 있음에도 미용 렌즈 시장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 콘택트 렌즈 제조용 고분자 재료로 알아보는 미용 렌즈의 부작용

서클렌즈란 눈을 더 크게 보이게 하기 위해 착용하는 데, 검은자보다 더 크게 만든 검정색 렌즈이다. 눈물렌즈란 눈이 눈물에 촉촉하게 젖은 모습으로 보이도록 만들기 위해 착용하는 렌즈이며, 컬러렌즈란 서양인 눈처럼 검은자를 파란색이나 연갈색으로 염색된 것처럼 보이게 하는 렌즈이다. 그리고 피어싱렌즈란 서클렌즈의 가장자리에 별, 하트 모양을 넣어 마치 검은자 주변에서 별이 반짝이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렌즈이다.

콘택트 렌즈 제조용 고분자 재료 [출처=네이버 지식백과]
콘택트 렌즈 제조용 고분자 재료 [출처=네이버 지식백과]

콘택트 렌즈는 체코 화학자 옷토 빅히털레가 아크릴이라 불리는 합성 폴리메칠메타크릴레이트(PMMA) 판을 깎아 만든 시력 교정용 렌즈가 효시였다. PMMA는 투명성이 우수하고, 증기를 흡착하지 않으며, 독성이 비교적 적은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단단하고 친수성이 낮아서 눈물에 젖지 않고 산소 투과력이 낮아서 착용감이 나빠, 오래 착용하면 눈이 피로해지고 심하면 통증이 유발된다.

이에 산소 투과력과 친수성을 높이기 위해 메칠메타크릴레이트에 소량의 메타크릴산을 공중합시킨 합성 CP(MMA-MAA)가 개발되었다. 메칠메타크릴레이트에 메타크릴 산을 공중합시킨 RGP의 또 한 가지 특징은 염색성이 우수하다는 점이다. 염료가 메타크릴산의 -COOH기와 반응하기 때문이다. 이에 여러 가지로 염색된 서클렌즈, 눈물렌즈, 피어싱 렌즈의 미용렌즈가 개발됐다.

중질 PHEMA 렌즈는 눈물을 흡수하므로 착용감이 좋지만, 산소 투과성은 부족하다. 반면 염색성이 상당히 좋아 일부 미용렌즈는 PHEMA로 만들고 있을 것이다.

콘택트 렌즈 재료에는 경질에서 연질까지 다양하지만, 어느 것이건 부작용은 없을 수 없다. 합성 고분자도 문제지만 그보다 훨씬 더 큰 문제점은, 서클렌즈처럼 염색한 것은 염료 같은 저분자 첨가제를 이용한 것이다. 눈에 착용할 렌즈에는 투명성이 중요하므로 모든 미용렌즈는 자연히 염료로 색깔을 내게 되는데, 대부분 합성 염기성 염료가 쓰인다. 이 염료는 조금씩이지만 눈물에 녹을 수도 있고, 생체조직 속으로 이동하여 부작용을 일으키고 해를 끼칠 수도 있다.

 

◆ 장시간 사용 시 각막염 주의, 방치하면 시력 저하로 이어져

미용 렌즈는 렌즈에 색깔을 내기 위해 렌즈 사이에 염료를 넣는다. 색소가 들어간 미용 렌즈는 일반 렌즈에 비해 두꺼울 수 밖에 없고 이에 산소 투과율도 낮다. 때문에 눈에 산소 공급이 낮아지면 신생 혈관이 커지거나 중심부로 파고들면서 염증이나 시력 저하 등을 일으킨다.

미용 렌즈를 장시간 사용하면 신생 혈관이 생기거나 각막염, 각막궤양, 각막부종 등이 발생하는 이유다. 특히 각막염은 전체 환자 중 여성이 63%로 남성보다 약 1.7배 많고, 10~20대 환자가 가장 많다. 이는 미용 렌즈의 사용이 10~20대 여성이 많기 때문이다.

각막염은 눈의 검은자 부위를 덮은 볼록한 각막에 감염이나 알레르기 등으로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눈이 시큰거리거나 눈부심, 이물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실명에 이를 수 있다. 각막염은 염증 상태가 만성화되면 치료 후에도 각막 혼탁으로 영구적인 시력저하가 올 수 있다.

특히 청소년은 눈의 성장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최근에는 인터넷이나 팬시점에서 저가의 미용렌즈를 구입하는 사례도 늘어 부작용 발생 확률이 더 높아지고 있다.

 

◆ 올바른 렌즈 착용법

[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사진=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부작용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렌즈 착용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렌즈 착용 시에는 손톱과 손을 청결하게 유지하여 착용해야 한다. 각종 세균이나 침착물이 붙으면 각종 질환에 더 쉽게 걸리기 때문이다. 또한 렌즈가 건조하거나 눈이 건조하면 식염수나 인공눈물 점안제로 렌즈나 안구를 적셔준다.

렌즈를 제거할 때는 눈 표면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조심히 제거한다. 눈 화장을 한 경우에는 화장을 지우고 렌즈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렌즈 보관은 매일 새로운 용액으로 바꿔 청결하게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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