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탄소중립 위한 전기차 구매 지원 '97억원' 투입

정읍시가 미세먼지 저감과 대기환경 개선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97억원을 투입해 전기차 구매를 지원한다.

시는 올해 승용 281대, 화물 303대, 승합 5대 등 총 589대 보급을 목표로 지난 4일부터 신청을 받고 있다. 승용차는 최대 1350만원, 화물차는 최대 1800만원, 승합차는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한다.

신청 대상은 공고일 기준 3개월 이전부터 정읍시에 연속해 주소를 둔 18세 이상 시민과 1개월 이상 정읍시에 사업장이 위치한 법인·기업이다. 대상자는 차량 판매대리점을 방문해 구매 지원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시는 또한 안전하고 편리한 충전시설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시는 지난해 환경부 주관의 지역별 무공해차 전환 브랜드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와 민간 자본 총 15억원을 활용해 전기차 충전시설 65기를 보급했다.

특히 지하 주차장에서 전기차 충전 중 화재 발생 시 공간이 밀폐되고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인명피해 등 대형재난사고로 이어질 우려에 대비해 전국 최초로 공동주택 9개소의 지하 충전기 23기를 지상으로 이전하는 사업을 완료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 차량의 사용이 미세먼지 감소 등 대기환경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해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수 있다"며 "다른 어느 도시보다도 안전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한 정읍에서 시민과 기업들이 전기차를 구매해 환경보호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포인트경제 박인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