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취, 명이나물, 더덕, 쑥과 유사한 독초 주의
식약처, 냉이·쑥 등 봄철 농산물 총 340건 수거·검사

냉이, 달래, 돌나물, 두릅, 쑥 등 봄나물은 향긋하고 영양이 풍부하며 한방에서는 약재로도 사용된다. 하지만 봄나물과 유사한 독초가 있기 때문에 개인이 임의로 채취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

산나물과 독초 비교 사진 /산림청 국립수목원 (포인트경제)

산림청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산나물 곰취(잎)은 독초인 동의나물(잎)과 유사하다. 원추리류 어린잎은 독초인 여로 어린잎과 유사하고, 산마늘(명이나물)은 독초인 박새 어린잎과 비슷하다. 더덕은 독초인 미국자리공 뿌리와 유사하고 쑥은 독초인 산괴불주머니 어린잎과 비슷하다.

왼쪽이 산나물, 오른쪽이 독초 /산림청 국립수목원 (포인트경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봄나물로 오인해 독초(동의나물·여로 등)를 섭취하지 않도록 개인이 임의로 채취하는 경우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한편, 식약처는 12일 봄나물 등 농산물 안전관리를 위해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지방자치단체와 수거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형마트, 농산물 도매시장 등에서 유통·판매되는 봄나물인 냉이, 달래, 쑥, 돌나물, 취나물, 두릅, 머위, 미나리, 세발나물, 더덕, 봄동 등과 최근 3년간 수거·검사 결과를 분석하여 부적합 이력이 높은 농산물 '상추, 시금치, 부추, 참나물, 파, 갯기름나물(방풍나물), 열무, 취나물, 근대, 깻잎' 등 총 340건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주요 검사항목은 잔류농약, 중금속 등이다

검사 결과 부적합으로 판정된 농산물은 신속하게 회수·폐기 처리하고 부적합 정보는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에 공개할 예정이며, 부적합 재발 방지를 위해 생산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과 홍보도 병행하여 실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봄철 다소비 농산물 등 599건을 수거·검사한 결과, 농약 잔류허용기준을 초과한 농산물 10건(냉이, 당근, 배, 부추(2), 상추, 시금치, 쑥, 취나물, 파)을 적발해 신속하게 폐기하고 생산자 고발 등의 조치를 했다고 식약처는 밝혔다.

포인트경제 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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