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노선 없이 호출 따라 움직이는 버스

전남 영암군이 5일부터 삼호읍에서 '콜버스' 대중교통 운행을 시작했다.

콜버스는 정해진 노선 없이 호출에 따라 움직이며 편리한 택시와 저렴한 버스의 장점을 결합한 수요맞춤형 첨단 이동수단이다.

우승희 영암군수(왼쪽에서 두번째)가 영암 콜버스를 호출해 탑승하려 하고 있다. ⓒ영암군(포인트경제)

삼호읍은 대불산단과 학교들이 밀집되어 출·퇴근 및 등·하교 시간대에 대중교통 이용이 집중되지만 낮 시간대에는 수요가 감소해 탄력적 운행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영암콜버스는 수요 집중 시간대에는 대중교통 역할을 수행하면서 낮 시간대에는 적재적소에서 효율적인 승객 이동을 책임질 것으로 예상된다.

요금은 성인 1000원, 유아 및 초·중·고 학생 100원으로 30분 전에 콜센터나 스마트폰 앱 '셔클'로 예약할 수 있다. 단 저녁 7시 30분 이후에는 예약이 불가능하다.

군은 삼호읍 콜버스 운행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분석해 시스템을 개선하고 승객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삼호읍민을 포함한 영암군민들이 많이 이용해 주면 좋겠다. 좋은 점을 더 좋게 하고 불편한 점은 고쳐서 영암에 꼭 맞은 혁신 이동수단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포인트경제 소재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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