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선수 오지영이 후배들을 괴롭힌 혐의가 인정돼 '1년 자격정지'의 중징계를 받은 가운데, 이다영이 다시 김연경 저격에 나섰다.

이다영과 김연경 2021.01.26 / 출처 - 뉴시스 (포인트경제)
이다영과 김연경 2021.01.26 / 출처 - 뉴시스 (포인트경제)

이다영은 지난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지영 징계 보도와 함께 직장 내 괴롭힘 더 끔찍했던 4년 전 이라고 언급했다.

이다영은 지난해 8월부터 SNS에 김연경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내용을 공개하고 김연경을 성희롱, 왕따, 직장폭력 등의 가해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김연경은 대응하지 않고 있지만 이다영은 진실은 언젠가 밝혀진다며 왜 아직도 입다물고 있냐는 저격글을 올리며 지속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호소했다.

한편 한국배구연맹은 지난 27일 열린 2차 상벌위원회에서 오지영에게 1년 자격정지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연맹은 이날 오지영과 피해자로 지목된 선수,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를 소환해 사실관계 확인을 거친 후 오지영의 팀 동료에 대한 괴롭힘과 폭언 등 인권침해 행위가 있었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페퍼저축은행은 상벌위원회의 징계 결과를 받아들여 오지영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오지영 측은 소명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재심을 요청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오지영 법률대리인인 법률사무소 이음의 정민회 변호사는 "오지영 선수가 본인의 은퇴 여부와 관계없이 억울함을 밝히는 절차를 차분하고 신중하게 밟아나갈 생각이다" 라고 밝혔다.

포인트경제 김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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